“이강인 인성 디렉터냐”…홍준표 저격한 이준석

이강진 2024. 2. 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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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누구 잘못이 더 큰가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이강인, 손흥민 선수 모두 소중한 대한민국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강인 선수를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축구협회 비판을 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정치인이 나서 이렇게 줄기차게 선수 개인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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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선수 개인 인성 운운하는 건 사태 악화”
“이강인, 손흥민 선수 모두 소중한 대한민국 영웅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누구 잘못이 더 큰가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이강인, 손흥민 선수 모두 소중한 대한민국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강인 선수를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축구협회 비판을 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정치인이 나서 이렇게 줄기차게 선수 개인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뉴스1
그는 “우리가 최근에 보는 단면은 아마 이강인, 손흥민 두 선수가 가진 것의 0.1%도 안 되는 부분일 것”이라며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우리 정치에서 자칭 보수진영이 자유주의의 이념적 최소치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고 느낀다”고 썼다. 이어 “애초에 선수들 사인 간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의 상세한 정황이 어땠는지는 현장에 있던 이들만 정확히 알 수 있다”며 “당사자들이 잘 풀고 손흥민 선수가 사려 깊은 입장문도 올렸다”고 짚었다.

홍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이강인 선수를 겨냥해 “대표 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표는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이 없다”며 “(그러한 비판은) 이강인 선수에게도, 손흥민 선수에게도, 그리고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자리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분들이 나라를 대표해 분투하는 모습에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며 “애초에 누가 누군가를 훈계하고 가르치고 조롱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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