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문성 “멕시코전, 사실상 조 1위 결정전…키플레이어 이강인, 경계 상대 히메네스”
- 일본-네덜란드 무승부, 한일전 경우의 수 생겨
- 멕시코전, 사실상 조 1위 결정전
- 멕시코 수비 공백, 이강인이 열쇠
- 2위여도 32강 대진해 볼 만
- 정몽규 사퇴, 택갈이 아닌 판갈이 필요
- 회장 선거, ‘체육관식’ 벗고 선거인단 확대 필요
- 경계 대상은 멕시코 공격수 히메네스
- 손흥민, 걱정할 필요 없는 슈퍼스타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은지 시사IN 기자
■ 대담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 진행자 > <시선집중> 2부 이어갑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승리 이후 주말 내내 축구 열기 뜨거웠는데요. 32강 진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오늘은 멕시코전 관전포인트와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풀어가야 할 과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문성 > 네, 안녕하세요. 박문성입니다.
☏ 진행자 > 오늘 새벽까지도 축구해설하시느라 바쁘셨다고 들었는데요. 일본-네덜란드 경기 결과가 막 나왔는데 그 내용부터 한번 해설해 주시겠어요?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중심으로요.
☏ 박문성 > 네, 일본하고 네덜란드 경기가 있었는데요. 경기 되게 재미있었습니다. 서로 골을 주고받으면서 결과는 2:2로 무승부를 거뒀는데요. 사실 일본이 최근에 워낙 흐름이 좋아서 어떨까 결과에 관심이 모였는데 무승부였고, 일단 첫 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 조에서 일본이 어떻게 될 것 같다라는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같은 조에서 가장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해서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요.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은데 일본이 몇 위를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랑 32강 혹은 16강에서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 진행자 > 한일전이 벌어지는 거예요?
☏ 박문성 > 네. 사실 손흥민 선수가 아주 어렸을 때를 빼놓고 이렇게 유명해지기 시작한 이후로는 제대로 된 한일전이 붙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근데 만약에 그런 제대로 된 한일전, 모든 서로의 유럽파들이 모두 총출동해서 붙는 한일전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약에 이루어지게 된다면 이거 정말 난리가 나겠죠. 그래서 서로가 지켜보긴 해야 되겠지만 오늘 일본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32강 혹은 16강에서 한일이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겼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금요일 경기가 중요할 것 같은데 우리로서는 어떤 경기를 치러야지 경우의 수가 다양해지는 겁니까?
☏ 박문성 > 지금 우리는 체코를 잡았기 때문에요.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고 1위로 올라가느냐 2위로 올라가느냐만 남아 있다고 봐야 되는데요, 사실상. 만약에 우리가 이번 주 금요일 멕시코, 바로 이번 월드컵을 개최하는 홈팀인데요. 멕시코와의 경기가 사실상 1위 결정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만약에 멕시코를 잡게 된다면 1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거고요. 지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최약체 남아공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올라가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데 사실 우리가 너무 좋은 게 뭐냐면 1위로 올라가도 좋지만 만약에 멕시코에게 조금 결과가 안 좋아서 2위로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대진이 굉장히 좋습니다. 우리가 만약에 2위로 32강에 올라가게 되면 카타르, 스위스, 보스니아, 캐나다 이 중의 한 팀과 만나는 대진이기 때문에 사실 우리로서는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은 그런 상황인데 하지만 멕시코와의 경기 때 우리가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기보다는 선수들은 집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일단 멕시코가 홈팀이고 전력이 우리보다는 강하다고 하는 그런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고요. 하지만 멕시코의 김민재라 불리우는 주전 수비수가 지난번 경기에서 퇴장 당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기에 못 뛰기 때문에 상대의 주전 센터백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우리의 이강인이라든지 공격수들이 잘 활용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저희 금요일 날 경기 파이팅해서 금요일 날 쭉 좋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댓글창에는 정몽규 회장에 대한 질문들이 많다고 하거든요.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에 대해서 1심 재판부는 일단 적법하다고 봤는데 항소심에서 뒤집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 박문성 > 제가 뭐 법원의 판결까지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하지만 일단 1심에서는 법원에서 축구협회 패소를 결정했고 바로 그런 결과가 나오면서 정몽규 회장이 ‘이번 월드컵이 끝나는 즉시 물러나겠다’라고 하는 공식 발표를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긴 해야 되겠는데 중요한 건 정몽규 회장 개인이 물러나고 물러나지 않고를 떠나서 그동안 한국 축구를 운영해 왔던 시스템이라고 할까요. 방향, 비전 이 자체가 좀 바뀌어야 되겠죠. 그냥 단순히 사람 한 명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내용, 한국 축구의 방향, 한국 축구의 생태계, 시스템 자체가 바뀌어야 되기 때문에 그냥 사람 한 명 바뀌는 변화가 아닌 체제 전체가 바뀌는 그런 변화, 즉 우리 팬들은 한국 축구 판이 바뀌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판갈이를 원하고 있는데 그게 그냥 밖에서 있는 한두 명이 바뀌는 택갈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려면 제도가 무엇이 바뀌어야 됩니까?
☏ 박문성 > 일단은 차기 회장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겠죠. 결국은 사람이 비전과 내용을 만들 테니까요. 그런데 현재로서는 다양한 많은 사람들이 회장 선거에 도전을 하고 고민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좀 적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현재 회장 선거라고 하는 틀이 한 200명 정도의 제한된 선거인단을 통해서 뽑는 간접선거, 즉 우리가 옛날에 이야기했던 체육관선거랑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 선거인단을 좀 더 확대하고 지금 국무회의와 더불어서 대한체육회에서는 직선제를 포함해서 좀 더 넓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선거인단, 즉 민심이 좀 더 올바르게 투영될 수 있는 제도가 개선된다고 한다면 그걸 바탕으로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게 될 거고 회장 자리에, 좀 더 좋은 회장이 나오게 된다면 그런 좋은 내용과 비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당장은 선거제도에 대한 고민들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어디나 정치와 시스템이 이렇게 중요하네요. 위원님 끝으로 이것만 하나 더 여쭙겠습니다. 멕시코전에서의 핵심 전력 누구고 우리가 분석해 본다면 가장 경계해야 될 선수는 누구일까요?
☏ 박문성 >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는 지난 1차전도 보셨겠지만 이강인입니다. 지금 플레이도 너무 압도적이고요. 또 멕시코 경기 같은 경우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꽉 쪼여져 있는 상황에서 한두 번의 기회가 나왔을 때 창의적인 패스, 번쩍이는 패스로 우리에게 기회를 만들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연결이라고 한다면 역시 이강인 선수가 아마 최고의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거고요. 우리가 경계해야 될 선수는 상대의 지금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라울 히메네스라고 하는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가 높이도 좋고 발도 좋고 힘도 좋습니다. 그래서 이 선수를 우리 김민재 선수가 잘 묶어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덕분에 축구를 재미있게 볼 포인트들을 잡은 것 같은데 저희가 한 20초 남았는데 마지막 관전포인트 하나만 더 짚어주신다면요?
☏ 박문성 > 손흥민 선수 걱정하시는 분들 좀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그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이런 슈퍼스타는 걱정할 필요 없다.
☏ 진행자 > 아하.
☏ 박문성 > 정말 중요한 순간에 정말 중요한 장면을 만들어낼 겁니다. 사실 우리가 첫 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더 중요한 승부들, 또 우리가 32강 가면 토너먼트 단판 승부들이 열릴 텐데 그때 아마 멋진 활약을 해줄 겁니다.
☏ 진행자 > 명언 감사드리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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