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날리고 잠적했어요... ‘인테리어’ 시 꼭 확인해야 할 ‘꿀팁’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최근 개인 취향이나 주거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주택을 새롭게 인테리어하는 리모델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무작정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금일 포스트에서는 주택 리모델링 시 주의할 점 등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Remark] 인테리어 계약 전 주의할 점... 사무실부터 확인하라!

A씨는 얼마 전 계약했던 인테리어 업체로 골치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 A씨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인테리어 업체 B가 최저가로 견적을 제시하자 큰 고민 없이 계약한 뒤 계약금을 입금했는데요. 해당 업체가 계약·착수금을 받은 뒤 철거만 진행하고 공사를 중단해 버린 것입니다. A씨는 업체에 공사를 조속히 진행하든지, 아니면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업체에서는 사정이 있다며 대응을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주택 리모델링 또는 인테리어 공사 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시공 사진이나 그럴싸한 후기만 보고 인테리어 업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 중에서는 사무실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견적은 3~5군데 이상 받아보고, 꼼꼼하게 비교해 선택하길 권합니다.

또한, 실내건축공사 면허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실내 인테리어 공사의 경우, 공사대금이 1500만원 이상이라면 반드시 등록업체만이 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미등록업체의 경우, 기초공사가 부실해 문제가 생기거나 하자 발생 시 보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배우 이범수 씨의 경우에도 미등록업체에 인테리어를 맡겼다가 누수 등 하자로 고생한 적이 있다고 전해졌는데요. 결국 큰 돈을 들여 다시 집을 고쳤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 홈페이지(https://kiscon.net/)에서 실내건축공사 면허를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Remark] 설계도면, 세부 견적서를 주지 않아요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했더라도 유의할 점이 많습니다. 계약 이전에 가견적을 받고, 그 이후 마음에 드는 업체를 불러 현장 실측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그중 가견적만 주고 바로 계약서부터 작성하자고 하는 업체들은 추후 실측을 하게 되면 추가 견적이 붙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실측을 진행하게 되면 업체에서는 자재, 공사 범위 등을 구체화한 세부 견적서를 제공하게 됩니다. 이때 세부 견적 없이 구두로만 진행하자는 곳은 삼가길 권합니다. 또, 설계도면을 미리 교부하지 않는 업체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설계도면에 더해 세부 자재 내역서까지 받아두면 훗날 하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계약서에는 하자보수(A/S) 기간과 하자 보증 범위가 정확히 명시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인테리어 업체의 A/S 기간은 1년입니다. 더 확실하게 하려면 ‘하자이행보증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자이행보증보험은 보통 공사비용의 5~10%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공사 완료 후 보증기간 내 발생한 하자를 보험사에서 보상해 주므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Remark] 예쁘다고 막 하다간 후회해요... 인테리어 팁

실제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진행 시 유의할 점도 알아볼까요? 대다수 소비자의 경우, 리모델링 시 유행이나 트렌드를 따르다가 실용성 측면에서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대표적인 예로 무몰딩 또는 무걸레받이 시공이나 원피스 양변기, 타일 유가 등이 있습니다.

먼저 무몰딩·무걸레받이 시공은 천장 몰딩 또는 벽지 하단의 걸레받이 없이 인테리어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들 마감재는 도배, 장판 후 상·하부 모서리 부분을 깔끔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요. 무몰딩 시공은 공간이 넓고 깔끔해 보이는 효과를 주지만, 시공비가 비싸고 시공자의 역량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걸레받이가 없으면 청소할 때 청소기와 벽지가 닿으면서 벽지가 오염 또는 훼손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원피스 양변기의 경우, 디자인은 세련되고 청소하기 편리하지만, 투피스 양변기에 비해 고장 시 전체를 교체해야 하므로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타일 유가 역시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분에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스테인리스 등 일반 유가보다 배수가 잘 안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모자이크 타일도 독특한 질감과 예쁜 디자인이 장점이지만, 타일 조각이 작고 줄눈이 많아 추후 오염되기 쉬우며, 청소하기도 번거로우므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주택 리모델링 시 계약부터 실제 인테리어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리모델링은 단순히 집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거주 만족도를 높이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한 방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자칫 잘못된 선택은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한 계획과 검토를 통해 후회 없는 공사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 본 기사는 일반적인 인테리어 참고 사항을 다룬 것으로, 실제 개별 공사나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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