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사람을 볼 때 외모와 직업, 집안 같은 조건에 눈이 먼저 간다. 하지만 환갑을 넘기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얼굴은 늙고 재산은 변할 수 있지만 수십 년 동안 쌓여온 성격과 생활 태도는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년에는 무엇을 가진 사람인가보다 함께 있을 때 어떤 사람이 되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3위. 돈을 쓰는 태도가 안정적인가
명품과 여행으로 자신의 형편을 과시하거나 반대로 돈 한 푼 쓰는 것까지 지나치게 아까워하는 사람이 있다.
노년에는 큰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못지않게 자신의 형편에 맞춰 쓸 때 쓰고 아낄 때 아낄 줄 아는 균형이 중요하다. 소비습관이 지나치게 다르면 가까워질수록 갈등도 커질 수 있다.

2위. 남의 이야기를 얼마나 함부로 하는가
만나기만 하면 며느리 흉과 친구 뒷담화, 다른 집 자식 이야기를 꺼낸다.
처음에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남의 사생활을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면 내 이야기도 다른 자리에서 가볍게 꺼낼 가능성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입이 무거운 사람은 생각보다 귀한 인연이다.

1위. 자기 기분을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가
기분이 나쁘면 주변 사람 모두가 눈치를 봐야 하고 외로우면 자식이나 배우자가 반드시 달래줘야 하며 서운한 일이 생길 때마다 며칠씩 냉랭해지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속상한 일이 있어도 상대에게 함부로 쏟아내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설명하며 혼자서도 마음을 추스를 줄 아는 사람이 있다. 환갑 이후에는 서로 살아온 방식이 이미 단단해져 있기 때문에 상대의 감정을 평생 대신 책임져주는 관계는 쉽게 지친다. 환갑 이후 여자를 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얼굴이나 재산보다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만들지 않는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기준이 아니다. 환갑 이후 남자를 볼 때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관계는 누군가 나를 계속 즐겁게 해주는 관계보다 서로의 감정을 스스로 책임지면서 편안함을 나누는 관계에 가깝다.
노년에 곁에 둘 좋은 사람은 젊어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있어도 내가 계속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사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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