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가 대비 최대 3억 이상 하락한 역세권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때 7억-8억원대를 기록했던 서울 북동부 지역 아파트들이 현재 4억대 중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노원구 상계동 일대 집값 하락 가속화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11평형이 최고가 8억원에서 4.6억원으로 3.4억원 하락했으며, 상계주공9단지 21평형도 7.22억원에서 4.8억원으로 2.4억원 급락했다.
상계주공14단지와 상계주공6단지 역시 각각 최고가 대비 2.48억원, 2.25억원씩 하락한 상태다. 특히 상계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37㎡ 기준으로 지난 1년간 34.66%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 도봉구 창동 지역도 동반 하락세
도봉구 창동 지역 아파트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창동주공4단지 20평형은 최고가 7.29억원에서 4.6억원으로 2.69억원 하락했으며, 창동주공17단지 20평형도 6.95억원에서 4.5억원으로 2.45억원 떨어졌다.
창동주공4단지의 경우 2025년 1월 36.15㎡ 매매가가 3억 200만원으로 거래되며, 2024년 11월 거래가 대비 1,8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도봉구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 하계동 한신 아파트도 하락 동참
노원구 하계동 한신 아파트 17평형도 최고가 7억원에서 4.7억원으로 2.3억원 하락했다. 하계동 한신은 1,2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KB시세 기준 3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억 6,500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재건축 기대감 약화가 주요 원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재건축 기대감 약화를 꼽고 있다. 상계주공5단지의 경우 재건축 후 전용 84㎡를 받으려면 조합원 1인당 5억원대 분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매수 심리 위축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영끌족들의 매물 출회가 늘어나면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 향후 전망과 투자 시사점
현재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집값은 0.19% 상승했지만, 노원구와 도봉구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지역 아파트들이 교통망 발달과 생활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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