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기분 알겠네'… 잉글랜드, 케인 '택배 크로스'에 웃다[스한 월드컵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2. 11. 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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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케인(29)의 크로스가 매섭게 주드 벨링엄과 라힘 스털링에게 배달됐다.

케인이 빠져나온 중앙 페널티박스엔 주드 벨링엄, 라힘 스털링, 부카요 사카 등이 침투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이번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중앙에 포진한 스털링에게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잉글랜드는 마치 평소의 손흥민처럼 케인의 정확한 패스에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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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해리 케인(29)의 크로스가 매섭게 주드 벨링엄과 라힘 스털링에게 배달됐다. 덕분에 잉글랜드는 이란을 완파했다.

주드 벨링엄에게 크로스를 배달하는 해리 케인. ⓒSBS 중계화면 캡처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반면 이란은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름 잡는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포함됐고 지난 러시아월드컵 때 4강까지 진출하며 월드컵에 대한 경험을 장착한 '사우스게이트호'다.

2018 러시아월드컵 득점왕 출신 케인의 존재감도 컸다. 케인은 4년 전보다 더욱 노련해졌고 도움 능력까지 갖췄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며 '패스 마스터'로 거듭났다.

이란전에서도 케인의 능력은 빛났다. 케인은 전반 초반부터 좌, 우측 측면으로 침투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케인이 빠져나온 중앙 페널티박스엔 주드 벨링엄, 라힘 스털링, 부카요 사카 등이 침투했다.

전반 34분 케인은 또다시 왼쪽 측면으로 빠져 공을 잡았다. 그리고 지체없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정확한 궤적으로 벨링엄을 향했다. 벨링엄이 프리 헤더를 하기에 전혀 부족함 없는 크로스였다. 결국 벨링엄은 정확한 헤더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라힘 스털링에게 전달되는 해리 케인의 크로스. ⓒSBS 중계화면 캡처

케인의 어시스트 능력은 전반 막판 또다시 발휘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이번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중앙에 포진한 스털링에게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스털링은 감각적으로 오른발을 터치해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에게 택배 패스를 전달하던 케인. 이번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다. 잉글랜드는 마치 평소의 손흥민처럼 케인의 정확한 패스에 웃을 수 있었다.

-스한 월드컵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해리 케인에게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하는 라힘 스털링. ⓒS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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