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5000년 거슬러···네안데르탈인 여성과 마주하다

박동휘 기자 2024. 5. 2. 23: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만5000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이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의 얼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샤니다르 Z의 유골 화석이 발굴된 샤니다르 동굴은 1950년대부터 10여명의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발굴된 바 있다.

샤니다르 Z는 이 동굴에서 20여년 만에 발굴된 새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연구진, 40대 추정 유골 공개
영국의 연구팀이 7만500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네안데르탈인 여성 '샤니다르 Z'의 얼굴을 최근 공개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7만5000년 전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이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8년 이라크 샤니다르 동굴 유적에서 발굴한 유골 화석을 통해 구현한 네안데르탈 여성의 얼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화석이 발굴된 동굴의 이름을 따 '샤니다르 Z'로 이름을 붙였다. 이 네안데르탈인의 나이는 사망 당시 40대 중반으로 추정됐다.

샤니다르 Z의 두개골 조각 200여개를 조립해 그의 얼굴을 추정하는 데는 9개월이 걸렸다. 샤니다르 Z의 얼굴은 약 1.5m로 추정되는 그의 키에 비해 다소 큰 편으로 높은 눈썹 뼈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AFP연합뉴스

이번 연구를 이끈 엠마 포머로이 박사는 "매우 아슬아슬한 3D 지그소 퍼즐"을 조립하는 과정과 같았다며 "일부 창작된 부분도 있지만 실제 두개골과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데이터에 기초해 만들어진 얼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보기 힘든 꽤 큰 눈썹 뼈를 갖고 있지만, 현대식 복장을 하고 있다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을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머로이 박사는 이번에 공개된 샤니다르 Z의 얼굴에 대해 "현대 해부학과 7만5000년이라는 시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네안데르탈인은 35만년 전 처음 등장해 약 30만년간 유럽과 중동, 중앙아시아 산맥 등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상당 기간 공존하다 절멸된 인류로서 현대인에게 일부 유전자를 남긴 것으로 분석돼 주목을 받고 있다.

샤니다르 Z의 유골 화석이 발굴된 샤니다르 동굴은 1950년대부터 10여명의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발굴된 바 있다. 샤니다르 Z는 이 동굴에서 20여년 만에 발굴된 새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