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7150억 괴물타자 WS 우승 놓치고 눈물 훔쳤다…레전드 父도 못한 위업 "앞으로 계속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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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끝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석패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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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다"
32년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끝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5로 석패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토론토의 '괴물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는 한동안 덕아웃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449홈런을 남긴 '레전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는 빅리그 데뷔 당시 아버지의 대를 잇는 '천재타자'로 주목을 받았고 2021년 161경기 타율 .311 188안타 48홈런 111타점 4도루를 남기며 잠재력을 폭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해 159경기 타율 .323 199안타 30홈런 103타점 2도루를 기록한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 4월 토론토와 14년 5억 달러(약 7154억원)에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종신 토론토'를 선언했다.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정규시즌에서 156경기 타율 .292 172안타 23홈런 84타점 6도루를 남긴 게레로 주니어는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18경기 타율 .397 29안타 8홈런 15타점을 폭발하며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토론토는 1992~1993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으나 끝내 다저스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승의 기회를 놓치는 아쉬움을 맛봤다.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도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온몸을 불살랐지만 끝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후 게레로 주니어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순순히 진 것은 억울하지만 우리 팀이 1년 동안 이룬 것은 가슴을 펴고 당당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경기에서도 끝까지 고군분투한 선수였다. 연장 11회초 윌 스미스의 좌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4-5 역전을 당한 토론토는 연장 11회말 게레로 주니어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작렬,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알레한드로 커크가 1사 1,3루 찬스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토론토의 우승 꿈은 그렇게 완전히 멀어졌다.
비록 토론토는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지는 못했으나 다저스와 최종전까지 가는 명승부로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자리할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도 좌절할 이유는 없다. 아직 젊고 해야 할 일이 많다. 오늘의 눈물은 곧 내일의 영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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