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온 조계종…진우스님, 9·11 메모리얼 파크 찾아 “평화의 소중함 인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11 테러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기억이 우리 모두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포함한 조계종 소속 스님 약 70명이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의 '9·11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진우스님을 중심으로 한 조계종 미국 방문단은 선(善) 명상 보급을 위해 뉴욕을 찾았다.
조계종 미국 방문단은 13일까지 뉴욕 일대에서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포함한 조계종 소속 스님 약 70명이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의 ‘9·11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 곳은 2001년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자리에 조성된 기념 공원. 스님들은 한국인 희생자 이현준 씨의 이름이 새겨진 곳에 헌화했다.
진우스님은 이날 추모사를 낭독하며 “이 곳은 과거의 슬픔을 담고 있는 동시에 새로운 희망과 화합을 위한 길을 찾을 수 있는 장소”라며 “부처께서 말씀하셨듯 자비는 모든 생명의 기초”라고 말했다. 또 “서로의 손을 잡고, 차이를 넘어, 평화와 조화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진우스님을 중심으로 한 조계종 미국 방문단은 선(善) 명상 보급을 위해 뉴욕을 찾았다. 이날 맨해튼 유엔 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측에 ‘세계 명상의 날’을 제정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도 제출했다.
서한에는 “전세계의 경제 격차, 환경 위기, 사회정치적 긴장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려면 정신문명의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최근 조계종이 서울에서 개최한 국제선명상대회에 약 3만 명이 참여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명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엔이 ‘세계 명상의 날’을 제정해 전 세계인이 명상을 향유할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계종 미국 방문단은 13일까지 뉴욕 일대에서 ‘2024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통 수행법 ‘간화선’을 바탕으로 한 선 명상, 한국 불교문화 등을 알리는 자리다. 이 외 선명상 특강, 연등회 체험 행사, 사찰음식 시연, 뉴욕의 불교 사찰 원각사 창건 50주년 기념 법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의협 ‘정부 뺀 협의체’ 논의…李 “정부 개방적으로 나와야”
- 귀국 尹, 마중나온 韓과 대화없이 악수만…24일 만찬 ‘갈등 분수령’
-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32명 중 30명은 의사…2명 의대생
- 檢, ‘文 前사위 특채 의혹’ 관련 前 청와대 행정관 27일 소환
- 곽노현,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탈락…강신만-정근식-홍제남 압축
-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에…민주당 “법 왜곡죄 상정”
- “거짓말처럼” 하루만에 8.3도 뚝↓…불쑥 찾아온 가을
- 故장기표, 김문수에 “너부터 특권 내려놓으면 안되겠나”
- “연금개혁안 도입되면 75·85·95년생 150만원 더 낼 수도”
- “천석꾼 가세 기울었어도, 독립운동 아버지 원망은 이제 안 해요”[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