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의 완성’이냐 ‘4년의 교체’냐... 광명시장 선거, 수도권 서남부 ‘자족도시’ 향방 가른다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이자 3기 신도시 개발의 본궤도에 오른 광명시의 향후 4년을 이끌 수장 자리를 놓고, '시정의 연속성과 완성'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현 시장과 '광명대변혁'을 기치로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 김정호 후보가 정면충돌한다.

박 후보는 "지금 광명은 교체가 아니라, 도시를 책임 있게 설계하고 완성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지난 8년의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의 다음 단계를 완성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핵심 과제로 ▶K-아레나 유치 및 시립박물관·과학관 조성을 통한 글로벌 문화수도 도약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3기 신도시를 연계한 산업진흥원 설립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내세웠다.
특히 신천하안신림선, GTX, 신안산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버스공영제 추진 등 이미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교통 혁신'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통합돌봄 시스템 조기 정착과 탄소중립 지속가능 도시 전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설계해온 광명의 비전을 실제 성과로 연결해 '더 잘 사는 광명'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김정호 후보는 자신을 정치가 아닌 '도시를 경영할 수 있는 행정가'로 정의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김 후보는 광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7대 '시그니처' 공약을 발표하며 현 시정에 대한 교체론을 정면으로 들고나왔다.
그의 핵심 구상은 ▶AI 교통 트랩(TRAP)-셔틀 트램 도입을 통한 고질적 정체 해소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계약 폐기 및 '광명형 테마파크·유니버설 AI스튜디오' 재선정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환원 및 랜드마크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이다.
특히 기존 지식산업센터 건립 계획을 전면 무효화하고 스포츠멀티플렉스 조성과 고부가가치 일자리 8만 개 창출을 통해 자족도시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다. 권역별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어르신 전용 수영장 건립 등 맞춤형 복지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그는 "지금 광명은 단순히 정치를 아는 사람이 아닌 도시를 경영할 수 있는 행정가가 필요하다. 제가 선택받는 날 광명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시정 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Copyright © 기호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학습·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