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골키퍼, 아스널 선발로 나서다...볼턴전 1실점→라야 부상 이어져 PL 데뷔도?

사진=게티이미지, 미러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비드 라야는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나서기 어려워 보인다.

아스널은 26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볼튼 원더러스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아스널은 대거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조쉬 니콜스, 마일스 루이스-스컬리, 에단 은와네리 등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16살 잭 포터였다. 라야 부상 여파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라야는 무릎에 문제가 있다. 심각하진 않으나 아스널은 위험부담을 지고 싶지 않아 볼턴전에 그를 제외할 것이다"고 했다.

아론 램스데일은 사우샘프턴으로 떠났다. 라야에 밀려 아스널 백업 골키퍼가 된 램스데일은 올여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네투 무라라가 영입됐는데 본머스 소속으로 EFL컵을 소화했고 토미 셋포드가 있지만 체력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90min'은 아스널 18세 이하 팀에서 6경기, 21세 이하 팀에서 1경기를 소화한 16살 포터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포터는 선발 출전했다. 포터는 볼턴이 기록한 유효슈팅 1회를 막지 못해 실점을 허용했지만 결과는 5-1 대승이었다. 아스널 선발 데뷔전을 대승으로 마무리한 포터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유스 출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고 보람 있는 밤이었다. 특히 포터가 기뻤다. 포터에게 어제 선발로 나설 거라고 말했다. 가족은 포터가 선발로 뛴다는 것에 준비가 안 된 모습이었다. 모두가 긴장을 했는데 포터는 침착하게 잘했다. 동료들도 잘 도왔다. 대단한 경험을 쌓은 것이다"고 말했다.

라야는 레스터전에는 나올 것으로 보였는데 결장할 확률이 높아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라야는 부상으로 인해 레스터전 출전이 불확실하다"고 했다. 아르테타 감독도 볼턴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라야 복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허벅지 근육 부상이 있다. 포터를 비롯해 여러 골키퍼들은 프리시즌부터 우리와 함께 했다. 오늘 포터가 어떤 활약을 했는지 봤을 것이다"고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포터보단 네투를 활용할 듯 보이지만, 볼턴전 안정감을 보인 포터를 과감히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내보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