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10곳 이송 거부…거제서 복통 50대 사망 뒤늦게 알려져

류희준 기자 2024. 10. 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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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경남 거제에서 50대 남성이 복통을 호소하다가 병원 10곳으로부터 이송을 거부당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3시 28분쯤 거제 연초면에 사는 50대 남성 A 씨가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창원과 진주, 부산 등 병원 10곳에 전화로 이송 문의를 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병원 수소문 끝에 A 씨는 같은 날 오전 4시 46분쯤 거제지역 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이후 A 씨는 이 병원에서 급성 복막염 진단을 받았으나 의료진 부족 등 이유로 수술은 받지 못해, 다시 수술 가능한 병원을 1시간 넘게 수소문해 같은 날 오전 부산 소재 병원에 사설 구급차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이틀 뒤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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