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3배 상향 조정된 첫날, 관련 상품에 대규모 자금이 여전히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며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이 50%대에 육박하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결과다.
제도 개선을 통한 거래량 억제 정책이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기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나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폭등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도 일제히 40~50%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반대로 50% 넘게 폭락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기초자산의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단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예탁금 상향이라는 강력한 규제책에도 불구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은 거래대금 상위권을 휩쓸며 정책의 체감 효과를 낮추고 있다.
불과 1시간 만에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이 1조 5천억 원을 넘어서며 식지 않는 열기를 증명했다.
시장에서는 미 증시 훈풍에 따른 주가 급등이 규제의 효과를 상쇄하며 거래량을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장 초반 거래 집중과 함께 대용증권 매도 즉시 예탁금이 인정되는 관행 등이 겹쳐 거래량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대용증권 매도 후 현금이 입금되는 결제 완료 시점(T+2일)에야 기본예탁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규정이 강화되었다.
제도 변화가 실질적인 거래 환경에 반영되는 며칠 후부터는 거래량 감소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제도 시행 첫날 시장이 폭등하며 정책의 의도가 즉각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향후 거래 환경의 변화는 필수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강화된 예탁금 규정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레버리지 추종 매매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투자자들은 이제 강화된 규제와 결제 주기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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