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부민 먹을까 말까”…200만 약사 유튜버에 물어보니 [MK약국x약들약]
간에서 만들어져 우리 몸 전체를 순환
![알부민 효과를 그림으로 그려달라고 요청하자 생성 AI가 만든 이미지. AI는 “알부민은 우리 몸의 혈액 속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이며, 주로 간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통해 몸 전체를 순환하며 여러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k/20260320151506464nppt.png)
파마브로스(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약사들과 함께 쓰는 약 이야기, 오늘 주제는 ‘알부민’ 입니다. 그동안 MK약국에서 다룬 제품들과 달리, 효과 논쟁의 중심에 있는 뜨거운 감자입니다. 전문가 중에서도 ‘피로회복에 직빵’이라고 추천하는 분도 있고 ‘차라리 삶은 달걀을 먹어라’라는 분도 있더라구요.
주변에는 알부민으로 확실한 효과를 본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알부민 먹을 지 말 지, 200만 약사 유튜버이자 YDY라는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고상온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구나 임상 논문 등 과학적 근거는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서 드실 필요는 없다. 다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되면 복용할 수도 있다” 입니다.
알부민 드시고 효과보신 분들, 분명 있긴 합니다. 고 약사는 “일부이기는 하지만 고령층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있더라. 그래서 효과를 검증한 연구 논문을 찾아봤는데 잡히는 게 없었다. 아직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효과봤다는 분들의 기전이 궁금했습니다. 고 약사는 두 가지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알부민은 계란 흰자 같은 ‘농축된 단백질’입니다. 우리 몸의 혈액 속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이고, 음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가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하는데, 평소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했던 분들은 알부민처럼 분해가 잘 되고 진한 농축액을 드시고 기력을 회복했을 수 있다는 게 첫 번째 가설입니다. 어떤 분들은 박카스 드시듯 피로회복제로 복용한다고 하던데, 비슷한 원리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가설은 알부민에 더해 함께 제조된 다른 성분 효과라는 겁니다. 많은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알부민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알부민 성분만 넣는 것이 아니라 피로회복제에 많이 들어가는 비타민이나 한약재, 다른 좋은 영양성분 등을 함께 배합합니다. 달달한 맛을 내기 위해 가당을 넣기도 하고, 건강음료처럼 드실 수 있도록 열심히 가공합니다. 이런 성분들이 시너지를 내면서 일시적으로 각성 상태가 되거나 피로감을 덜 느끼실 수 있다는 겁니다.
고 약사는 “플라시보일 수 있지만 효과가 있다는 분들은 이 정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면서도 “저는 알부민을 따로 복용하지는 않을 것이고, 앞으로 상품 출시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단백질 보충제나 크레아틴 추천할 만
![알부민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키워드로 생성AI가 만든 이미지. 알부민은 계란 흰자에서 추출한 물질로 닭가슴살과 계란, 콩, 두부 등 매일 먹는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챗GPT]](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k/20260320151507843upxo.png)
고 약사는 “크레아틴은 최근에 상당히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 근육량 증가, 운동 효율향상, 염증 회복은 물론 뇌기능에도 좋다는 결과가 나온다”면서 “나이 들수록 근육 감소(근감소증)가 고민인데, 크레아틴을 복용하면서 운동을 하면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알부민은 계란 흰자에서 추출한 물질인 만큼, 특별한 제한 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도 보고된 것은 없지만, 고농축 아미노산이다보니 간이나 신장 안좋은 분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워낙 잘 팔리다보니, 13일에는 소비자단체가 허위·기만 광고라며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일반식품인데도 마치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처럼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헷갈리게 한다는 것이 소비자단체의 주장입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알부민 일반식품을 팔면서 ‘기력 회복’ ‘면역력 개선’ ‘알부민 주사와 유사한 효과’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일부 광고에는 의사나 한의사가 등장해 의학적 효능을 설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 제품은 대부분 혼합음료나 액상차 같은 일반식품인데, 소비자가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K약국, 오늘은 알부민에 대해 알아보았고요. 다음 주에는 비타민 B12 이야기를 들고 오겠습니다. 남은 휴일 편안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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