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곡괭이로 복근 찍고, 머리로 돌판깨고 김정은 ‘박수’…북한군 고문같은 차력쇼

한기호 2026. 3. 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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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정권이 특수부대원들의 무술·격파 시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남군과 여군의 집단 공중제비·다리찢기 등 고난도 동작이나, 일 대 다(多) 근접전을 이겨내는 모습, 특히 남성 특수부대원들이 맨몸으로 격파하거나 둔기와 날카로운 장비에 의한 공격을 견디는 연출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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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앙TV 전날 밤 특수부대원 훈련영상 공개
김정은 참관 와중 맨몸 격파시범 등 위험수위
“사격술·군사기술·육체능력 남김없이 시위”
흡족한 반응 보인 김정은, 여군과 기념촬영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수작전 훈련기지에서 특수부대의 훈련을 참관했다.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을 조선중앙TV가 3월 29일 밤 방영했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정권이 특수부대원들의 무술·격파 시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맨손과 머리 등으로 석재를 깨거나 내려치는 각목을 맨몸으로 버티는 모습이 등장했다. 실전 활용 가능성이 의문인 일회성 ‘차력 쇼’를 넘어 ‘고문’에 가까워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전날(29일) 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직속 특수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해 참관한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영상을 공개하고 “각급 대연합부대 특수작전 구분대들은 백발백중의 사격술과 군사기술적, 육체적 능력을 경쟁적으로 남김없이 시위했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TV는 남군과 여군의 집단 공중제비·다리찢기 등 고난도 동작이나, 일 대 다(多) 근접전을 이겨내는 모습, 특히 남성 특수부대원들이 맨몸으로 격파하거나 둔기와 날카로운 장비에 의한 공격을 견디는 연출을 과시했다. 격파 시범엔 보호장비 없이 상체를 드러낸 모습이 주를 이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수작전 훈련기지에서 특수부대의 훈련을 참관했다. 특수부대원들의 훈련 모습을 조선중앙TV가 3월 29일 밤 방영했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맨몸의 병사들은 내리치는 각목을 버티거나, 머리로 기왓장 또는 돌판을 격파하거나, 수십개의 벽돌을 연달아 내리치거나 옆으로 쳐내 부수는 시범을 보였다. 드러낸 상체의 복부 근육으로 삽을 던져 금속으로 된 삽머리 부분을 튕겨내거나, 곡괭이 끝으로 가격해도 버텨내는 연출도 이어졌다.

연합뉴스는 “못 위에 맨손으로 엎드려 뻗치고 등 위에 올려진 무거운 돌판을 해머로 내리쳐 부수기도 하고, 기왓장 위에 올려진 팔뚝을 도끼로 내리쳐 기왓장을 격파하고, 맨손으로 칼날을 잡는 등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시범 이후’ 대원의 신체 안전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직속 특수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해 특전대원들의 훈련을 참관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3월 29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전투원들이 야간투시경 등을 착용한 채 진행한 사격, 여군 부대의 단검무술 집단시범 등도 있었다. 방송 중간마다 김정은이 간부와 대화하거나 손뼉치는 등 흡족해하는 듯한 모습이 송출됐다. 김정은은 전용 차량을 타고 연병장으로 내려가 부대원들의 사열을 받고 여군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절대의 위세와 무쌍한 용맹에 커다란 만족”을 드러내고 “평시에 훈련에서 땀을 많이 흘려야 전투에서 피를 적게 흘린다는 철리를 깊이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등과 함께 훈련을 참관했다. 보도에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총무부장도 김정은을 수행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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