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질환 많을 수록 '이 병' 생길 확률 높아진다
잇몸 질환이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전신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치주질환은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구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잇몸이 손상될 경우 치아의 세균이 혈관으로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고 혈관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포도당 대사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구강 위생 상태와 당뇨병 연관성 분석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송태진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장윤경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약 18만 8천 명의 건강검진 정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 유무, 양치질 횟수, 치과 방문 여부, 치석 제거 여부, 치아 손실 개수 등을 살펴보고, 이와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분석 결과, 치주질환이 있거나 치아 손실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반면, 정기적으로 치석 제거를 받거나 하루 세 번 이상 양치질을 한 그룹에서는 당뇨병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양치질을 자주 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8% 줄었으며, 치아가 15개 이상 결손된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아졌다.
구강 관리가 당뇨병 예방에 기여
연구팀은 "간단한 생활 습관인 양치질이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를 통해 당뇨병 합병증과 관련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연구에서도 확인된 치주질환과 당뇨병의 연관성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테리 심프슨 박사는 치주염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치주염 치료가 혈당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