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국채금리 진정에 뉴욕증시 상승[뉴욕 is]

염현석 기자 2026. 5. 23. 05: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우 장중 신고가…S&P500 8주 연속 랠리
WTI 96달러·브렌트 103달러…유가 고점 부담 완화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주 초반 유가와 금리 급등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주 후반 들어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다시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4포인트, 0.58% 상승했다. 장중 한때 1%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S&P500지수는 0.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9% 올랐다. 다만 3대 지수 모두 장중 고점에서는 상승폭을 일부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S&P500지수는 이번 주 약 1%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말 9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랠리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3% 올라 최근 4주 가운데 3주를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5% 상승하며 최근 8주 가운데 7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금리와 유가였다.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4.56% 부근으로 약 3bp 하락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5.06% 수준으로 4bp 넘게 내렸다. 앞서 3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10년물 금리도 1년여 만의 고점을 찍으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높은 수준에 머물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주중 고점에서는 내려왔다. 브렌트유 선물은 0.9% 오른 배럴당 103.5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0.3% 상승한 96.60달러에 마감했다. 카타르 협상단이 미국과 조율해 테헤란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종목별로는 퀄컴이 12% 가까이 급등했다. 반도체와 기술주 전반은 장중 강세를 보였지만, 주말을 앞두고 일부 차익 실현이 나오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 장기 국채금리 움직임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브로커스 수석전략가는 "지금은 모든 것이 함께 움직이는 시장"이라며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매수 포지션을 들고 가는 위험보다, 중동에서 평화 가능성을 놓칠 위험을 더 크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