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 전화번호·사진 등 게시...내부 소행 가능성
CJ그룹 여성 직원 330여명의 개인정보가 텔레그램에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회사 측이 경위조사에 나섰다. CJ그룹은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유출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텔레그램의 채널에 CJ그룹 여직원 33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직급, 사내 전화번호, 사진 등이 게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 중에는 회사 내부 인트라넷에서 조회 가능한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회사 측 확인 결과 해당 정보가 실제 CJ그룹 전·현직 임직원의 정보와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은 2023년 개설됐으며 28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외부 해킹 정황이 없어 내부자의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신고와 수사 의뢰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CJ그룹 계열사인 CJ올리브영과 CJ올리브네트웍스 등에서도 정보유출과 해킹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CJ올리브영에서는 지난 2023년 2월 회원 1만여명의 이름, 프로필 사진, 회원 등급, 배송지 주소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해 CJ그룹의 IT 인프라를 관리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도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으로 인해 디지털 서명 파일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