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시화호. 그 한가운데 자리한 거북섬에 이제 ‘빛의 다리’가 놓였다.
낮에는 평범한 산책로처럼 보이지만, 해가 저물면 789개의 LED 조명이 일제히 점등하며 서해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단순한 교량을 넘어, 시흥이 해양 레저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이 된 이곳. 지금부터 그 특별한 매력을 따라가 본다.

거북섬마리나 경관브릿지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일원에 자리한 300m 길이의 보행 전용 교량이다.
차량을 위한 인천대교·광안대교와 달리, 이곳은 오직 사람과 요트·보트 같은 레저 선박을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마리나 항만을 잇는 관문이자, 방문객에게는 서해 바다 전망대가 되어준다.

이 다리의 진정한 매력은 해가 진 뒤 드러난다. 724개의 라인조명과 65개의 곡선형 플렉시블 조명이 어우러져, 파도처럼 유려한 빛의 패턴을 만들어낸다.
2024년 10월 본격 점등 이후, 시흥의 대표 야경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또한, 1.2m 높이의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안심하고 야경을 즐길 수 있다.
⏰ 방문 전 꼭 알아둘 정보

- 개방 시간: 24시간 개방
- 조명 점등 시간
여름(6~8월): 19:00 ~ 05:30
봄·가을(3~5월, 9~11월): 18:00 ~ 06:30
겨울(12~2월): 17:30 ~ 07:30 - 입장료: 무료
- 주차: 거북섬 마리나 공영주차장 무료 (주말·공휴일은 조기 만차 주의)

브릿지 한쪽에는 서해를 배경으로 한 ‘어린왕자 포토존’이 있다. 붉게 물든 노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동화 속 장면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매직 아워(노을 직후 조명이 켜지는 시간)에는 전문 사진가들도 탐내는 장관이 펼쳐진다. 삼각대를 준비한다면 노을에서 야경까지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거북섬마리나 경관브릿지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다. 서해의 바람과 노을, 그리고 789개의 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와 바다를 잇는 새로운 문화 무대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 여행지, 이곳에서 특별한 밤의 파노라마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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