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바나나라 불렸던 '이 열매', 혈관·피부 다 살린다

한때 조상들의 간식이자 귀한 약재로 쓰였던 토종 열매 으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남부 산기슭에서 드물게 자생하는 으름은 높은 당도로 ‘조선 바나나’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혈관 건강과 피부 관리에 좋은 성분이 밝혀지며 ‘뉴트로 건강식품’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혈압 조절과 노화 방지 돕는 영양소

사진=국립생물자연관

으름은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고혈압·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춘다.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탄력 유지와 기미·잡티 완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전통 의학에서 현대 연구로 이어진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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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의 줄기는 예로부터 ‘목통(木通)’이라는 약재로 사용됐다. 강력한 이뇨 작용 덕분에 신장염·관절염으로 인한 부종 완화, 출산 후 부기 제거에 활용됐으며, 소염·진통 효과로 염증성 질환과 월경통 치료에도 쓰였다.

현대 연구에서도 으름 추출물의 항염·항균 효과가 확인되며 전통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으름 즐기는 방법과 섭취 시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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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은 껍질이 자연스럽게 벌어졌을 때 가장 달콤하다. 씨앗이 많아 번거롭지만, 하얀 과육은 감과 비슷한 향과 함께 진한 단맛을 낸다.

과육을 체에 걸러 씨를 제거한 뒤 주스나 스무디로 즐기거나, 설탕에 조려 잼으로 만들면 빵이나 요거트와 잘 어울린다.

다만 으름은 성질이 차가워 소화기가 약하거나 몸이 냉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강한 이뇨 작용 때문에 임산부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라져가던 토종 과일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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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은 많은 씨앗과 짧은 유통기한, 제한된 재배 규모로 인해 대중화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씨 없는 품종 개발 등 상업화를 위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머지않아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혈관 건강, 피부 미용, 체내 노폐물 배출 등 다양한 이점을 지닌 으름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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