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싸우는 거야?” 엔비디아 'H200' 막아선 중국

2026년 1월 15일 목요일

출처 = 언스플래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09%
S&P 500 ▽0.53%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1.00%

오늘의 증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3대 지수 모두 하락했고,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가 1% 떨어지며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보다는 정치적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어요.

오늘 하락장을 주도한 건 '기술주'와 '금융주'였습니다. 우선 기술주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이 약세를 보였는데요. 로이터 통신이 "중국 세관 당국이 엔비디아의 최신 칩인 'H200'의 반입을 허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금융주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떨어졌고, 웰스파고는 매출 부진까지 겹치며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내린 건,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신용카드 이자율 개혁' 때문입니다. 정부가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율에 개입할 수 있다는 공포가 호실적을 덮어버린 거죠.

여기에 경제 지표도 부담을 줬습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꽤 높게 나왔거든요. 패싯(Facet)의 톰 그라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PPI 수치는 연준이 주시하는 핵심 물가지표도 높게 나올 것임을 시사한다"며 "이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더욱 악화시키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치가 경제를 덮친 날

오늘 시장을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벌었는지 보다, 정치권에서 어떤 말이 나오고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가 증시를 더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흔들리는 연준의 독립성'입니다. 현재 미 법무부(DOJ)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대상으로 형사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인 연준(Fed)은 정치적 압력 없이 오직 경제 논리로 금리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수사까지 진행된다면, 연준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이 생기게 됩니다. 톰 그라프 CIO가 "트레이더들이 걱정하는 건 경제가 아니라, 연준 의장이 바뀌거나 정치적 압력 때문에 금리 정책이 꼬이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죠.

여기에 지정학적 이슈도 복잡하게 얽혔습니다. 장 초반에는 이란 내전과 미국과의 긴장감 때문에 유가가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살상이 멈췄고 처형 계획도 없다"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유가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덴마크 및 그린란드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그린란드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국가 안보'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골든 돔' 구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논란, 머스크의 AI 수사받아요 🚨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캘리포니아 법무부의 공식 수사를 받게 됐어요. 자사 챗봇 ‘그록(Grok)’이 실존 인물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 딥페이크 음란물을 생성해 유포시켰다는 혐의 때문인데요. 이미 여러 나라에서 그록 사용 중단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몰랐다"며 시스템 버그 탓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한마디에 유가 뚝!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보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시위대 처형이 멈췄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당장의 공격 가능성을 낮췄는데요. 전쟁 불안감이 줄어들며 치솟던 유가가 다시 진정세를 보인 것입니다.

현금으로 승부수 띄운 넷플릭스! 💸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제안을 주식 혼합이 아닌 ‘전액 현금’ 방식으로 수정할 것으로 보여요. 경쟁자인 파라마운트의 추격이 거세지자, 복잡한 절차를 건너뛰고 주주 투표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함인데요. 계획대로라면 투표 시기가 봄에서 이르면 2월 말로 대폭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다이어트 약 덕분에 항공사가 웃는다? ✈️

먹는 비만 치료제(GLP-1)의 인기가 항공사 실적을 올려줄 것이라는 이색 분석이 나왔어요! 월가에서는 승객들의 몸무게가 줄어들면 항공기 무게도 감소해, 항공사의 가장 큰 비용인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봤는데요. 승객 평균 체중이 10% 줄어들면 항공사 이익이 최대 4%까지 늘어날 수 있다니, 다이어트가 기업의 지갑까지 두둑하게 해주는 셈이네요.



트럼프가 푼 엔비디아 H200, 중국 정부가 '수입 금지' 선언

출처 = 언스플래쉬

"엔비디아 칩 들여오지 마" 중국의 강력한 경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세관 당국은 통관 대행업체들에게 엔비디아의 'H200' AI 칩 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전달했습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국내 주요 기술 기업들을 소집해 "정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이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명시적으로 지시했다고 해요.

여기서 언급된 H200은 엔비디아가 현재 판매 중인 AI 칩 중 두 번째로 강력한 모델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은 안보상의 이유로 이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었는데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정부가 판매 대금의 25%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미국 내 물량이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수출을 허용하기로 정책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막상 미국이 빗장을 풀자,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우리는 안 사겠다"며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중국 당국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 공식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를 두고 협상 카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기술 통제를 더 많이 풀어내기 위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죠.

미국 칩 대신 '중국산 칩' 키우기?

중국이 엔비디아 칩을 거부하는 또 다른 속내는 자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에 있습니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화웨이 같은 자국 기업이 만든 AI 칩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의도예요.

실제로 화웨이는 최근 '어센드(Ascend) 910C'라는 AI 칩을 내놓으며 엔비디아를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 H200은 화웨이 제품보다 약 6배나 빠르고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지만, 중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습니다.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데다, 언제 또 미국의 규제가 바뀌어 칩 공급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칩을 못 쓰게 하면 중국의 AI 개발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현재 중국 기술 기업들은 약 200만 개의 H200 칩을 주문해둔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정부의 이번 '반입 금지' 지침이 이미 주문한 물량에도 적용될지, 아니면 단순한 경고성 조치에 그칠지가 향후 AI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대비 1.44% 하락한 183.14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39.00% 상승했어요.


🗞 글: 김나영, 이채린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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