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들 '이승엽 나가' 외침… 'WC 전패' 이승엽 리더십, 위기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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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리더십도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불펜진을 총투입하는 마운드 운영으로 인해 두산팬들의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김택연, 이병헌 등 젊은 선수들이 65이닝, 65.1이닝을 던지면서 두산팬들의 이승엽 감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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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도저히 이길 수 없었다.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사상 최초로 4위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당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리더십도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두산은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에서 모두 패배한 두산은 정규리그 4위팀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실 두산은 지난해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당시엔 여러 가지 변명거리가 있었다. 5위팀이었고 이승엽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맞이한 첫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특히 2022시즌 9위였던 팀을 5위로 끌어올린 것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가 이승엽 감독의 입지 축소로 이어질 이유는 없었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불펜진을 총투입하는 마운드 운영으로 인해 두산팬들의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김택연, 이병헌 등 젊은 선수들이 65이닝, 65.1이닝을 던지면서 두산팬들의 이승엽 감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다.
그러나 두산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선발진이 무너진 상태로 시즌을 치렀다. 브랜든 와델, 라울 알칸타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시라카와 게이쇼까지 부상에 시달렸다. 이승엽 감독으로서는 불펜진 소모를 극대화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승엽 감독은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성적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과 별개로 계약기간이 2025시즌까지 남은 이승엽 감독의 입지가 위협발을 가능성은 적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수모를 당했다. 18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한 채 패배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4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는 용납되기 힘든 패배였다.
이승엽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끝났다. 야구는 누가 많이 홈플레이트를 밟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리는데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배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이어 선수들과 팬들을 향해 "너무나도 죄송스럽다. 제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이 제일 고생 많았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성난 두산팬들은 이승엽 감독에 대한 퇴진을 요구했다. 1루쪽 내야출입구부터 중앙출입구 사이에 통로에 포진해 "이승엽 나가"를 외쳤다. 두산팬들은 경기 후에도 1시간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승엽 감독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했다. 이는 이승엽 감독의 리더십과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민타자'라는 명칭과 함께 두산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패로 체면을 구겼다.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 업셋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18이닝 무득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 두산을 지휘하더라도 이날의 굴욕적인 패배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야구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이한 이승엽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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