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돈짜리 돌반지 50만 원 돌파…금값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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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다.
7일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 따르면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1만4830원에 거래됐다.
순금 한 돈(3.75g)으로 치면 43만 원이 넘고, 표준금거래소 기준 한 돈짜리 돌반지는 이미 50만 원을 넘어섰다.
금값 고공행진의 배경에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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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금리인하·국제정세 불안 요인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다.
7일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 따르면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11만4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금 현물 1g당 가격은 한때 11만4950원까지 올라 2005년 한국금거래소 개장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순금 한 돈(3.75g)으로 치면 43만 원이 넘고, 표준금거래소 기준 한 돈짜리 돌반지는 이미 50만 원을 넘어섰다.
금값 고공행진의 배경에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자리한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최근에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한 이후 이스라엘도 보복 공격을 예고해 추가 충돌 우려가 큰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3년 넘게 전쟁 중이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금값 상승의 요인이 됐다. 금리가 내려 화폐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금값은 반대로 오른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년6개월 만에 빅컷(기준금리 0.05%포인트 인하)을 발표했다. 시장에선 다음 달 추가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값을 끌어올린다.
최근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도 금 가격 오름세에 한몫한다. 특히 중국 러시아 인도 같은 신흥국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통화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에 내년 금값이 온스당 29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667.80달러다.
골드만삭스는 “서방 국가와 중국의 단기 금리가 더 빨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적 금리 하락, 구조적으로 높아진 중앙은행 수요, 지정학적·경기침체 위험에 대한 금의 헤지(위험회피) 성격이 금 가격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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