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같은 집에 살고 싶어서”.. 일본 부자가 꾸민 고급 주택 인테리어

도쿄 고토역 근처의 고급 주택가에 자리 잡은 대지는 첫눈에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검은 철제 게이트를 지나면 간결하고 견고한 외관이 마치 고요한 성을 연상시킵니다. 현관은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한 듯한 느낌을 주며, 조용히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안내합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노란색으로 기울어진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이 문은 벽의 경사를 따라 대각선으로 열리며, 내부 공간이 단순한 2차원이 아닌 무중력적인 구조임을 암시합니다. 한 발짝 들어서면 집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리빙, 다이닝, 키친이 만나는 중앙 공간

문을 통과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개방형의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맞춤형 스테인리스 주방입니다. 내부는 50~60년대 스타일의 가구로 꾸며져 있으며, 가구의 자유로운 배치는 기능성을 유지합니다.

거실은 큰 창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어 있으며, 밝은 자연광이 리드미컬하게 흐릅니다. 식당은 슬라이딩 유리문을 통해 테라스로 이어지며, 이 테라스는 날씨가 좋을 때 외부로 확장되는 방으로 활용됩니다.

나선을 오르며 변하는 시점들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3층에서 아래층의 공용 공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시야가 펼쳐집니다. 이는 단순한 층의 차이가 아니라, 건축적 요소를 통한 시각적 전환입니다.

공간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마치 마법의 큐브처럼 층층이 회전하며 조립된 구조가 드러납니다. 이곳에는 일반적인 집에서 느낄 수 없는 공간적 유희가 존재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천장의 방

최상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락방 스타일의 침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형 가구와 벽면에 맞춘 내장형 수납으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습니다. 밝은 컬러의 벽과 바닥은 활동적인 아이들의 에너지를 반영합니다.

다락방과 달리, 부부의 침실은 짙은 네이비 톤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복도를 돌아 진입하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창문은 작고 깊게 설계되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자연광은 계속 들어옵니다. 이 방은 휴식과 집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이 현대적 주택의 진정한 심장부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