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자신을 '국민거지'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선사한 코미디언, 사실 그 뒤에는 반지하 생활에서 시작해 4채의 건물을 소유한 부동산 재테크의 달인으로 성공한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가 숨어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연애 중 점점 '짠돌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혼 전 아내에게 억대 빌라를 통으로 선물한 반전이다.
반지하 '국민거지'에서 23억 자산가로
2007년 MBC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경진은 서울에 상경했을 당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대전에서 학교 졸업을 다 하고, 집도 괜찮은 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가세가 기울면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월 70만원의 수입으로 생활했던 그는 여의도 MBC 근처 신길동 반지하와 신정동 옥탑방을 전전하며 바퀴벌레와 함께 살았고, 겨울에는 추위를 견디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김경진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2012년경 찾아왔다. 방송과 행사가 줄어들어 수입이 감소하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꼈던 그는 "몸뚱아리 편히 눕힐 곳은 있어야 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며 "전세금 빼서 대출 보태고 집을 샀다"고 설명했다.
그의 부동산 투자는 첫 시도부터 대성공이었다. 상암동 근처 집을 2억원에 구입해 3억5000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 두 번째로는 강서구 오피스텔을 3억2000만원에 매수한 후 3억원의 이득을 얻었다.
김경진은 "똘똘한 1채보다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한다"는 전략과 재개발 예정 지역을 노리는 안목으로 현재 23억원 대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김포 아파트(주거용), 서울 이태원 빌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빌라,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 오피스텔 등 총 4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오피스텔 임대료로 매달 수익을 올리고 있다.
데이트 할수록 짠돌이 됐지만... 억대 빌라 깜짝 선물
김경진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2020년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한 키 175cm의 모델 전수민과 결혼해 화제가 되었다. 감성주점에서 첫눈에 반한 전수민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해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런데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공개된 신혼 생활에서 전수민은 남편의 '짠돌이' 면모를 폭로했다. "연애 초기에는 소고기와 내추럴 와인을 사주더니 나중엔 분식집 가자고 한다"며 "좀 아깝게 생각해요"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 말의 뒤에는 큰 반전이 숨어있었다. 전수민은 "짠돌이라 좋은 점도 있다. 결혼식 한 달 전쯤 부동산 데리고 가더니 내 이름으로 집을 사줬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경진은 결혼 전 아내 명의로 1억 6000만원 상당의 빌라를 선물했는데, 해당 빌라는 현재 4억원으로 가치가 상승해 큰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진은 "아내가 가장 원하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뭘 제일 갖고 싶냐고 아내에게 물었다. 가방 얘기할 줄 알았는데, 집을 하나 갖고 싶다더라"며 "그래서 빌라를 아내 명의로 결혼 전에 선물했다. 100% 아내 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
반지하 '국민거지'에서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 그리고 데이트에서는 짠돌이 이미지지만 실제로는 통 큰 선물을 준비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김경진의 인생 스토리는 꾸준한 노력과 똑똑한 투자가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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