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3년 반 만에 1%대… 배추 등 채솟값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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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하며 3년 반 만에 1%대에 진입했다.
다만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은 폭염 탓에 10%대나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고,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배추(53.6%)와 무(41.6%), 상추(31.5%), 풋고추(27.1%)를 중심으로 채소류 물가가 1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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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하며 3년 반 만에 1%대에 진입했다. 다만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은 폭염 탓에 10%대나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3월(1.9%) 이후 처음 1%대로 내려왔고, 2021년 2월(1.4%)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전체 물가를 0.14%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배추(53.6%)와 무(41.6%), 상추(31.5%), 풋고추(27.1%)를 중심으로 채소류 물가가 11.5% 올랐다. 앞서 지난 5월 7.4%, 여름철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폭염이 덮치면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 외에도 배(25.8%), 수입쇠고기(6.0%), 돼지고기(2.9%) 등은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올랐고, 복숭아(-20.3%), 토마토(-10.1%), 닭고기(-5.7%), 국산 쇠고기(-2.3%) 등은 하락했다.
석유류는 작년 동월보다 7.6% 떨어졌다. 올해 2월(-1.5%)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다.
다만 이날 이란·이스라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탓에 추후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오르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부산 2.0% △인천·세종 1.8% △대전·경기·강원·전남 1.7% △서울·대구·광주·전북 1.6% △울산·충북 1.4% △경남 1.3% △경북 1.2% △충남 1.1% △제주 0.7%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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