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에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려는 것일까요?
하늘 위를 수천 마리에 달하는 엄청난 새떼가 완전히 뒤덮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새들이 날아다닐 때는 그것 자체만으로 왠지 불안한 예감이 들고는 하는데요.
새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시끄럽게 날아다닌다는 것은 뭔가 위험한 것을 피해 달아나야 한다는 것을 뜻할 때도 있는데요.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수컷 솔새 5마리에 초소형 위치추적기를 달아 이동경로를 추적했더니 이들이 다가오는 폭풍을 피해 7백km를 이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새들이 자리를 비운 곳에는 얼마 후 거대한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으며 무려 84건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관측되었습니다.
이 폭풍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약 1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까지 했다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폭풍의 존재와 진행방향을 미리 알 수 있었을까요?
연구자들은 새들이 폭풍에서 나오는 초저주파불가청음을 감지하고 미리 대응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폭풍이 몰려오면 사람이 들을 수 없는 20헤르츠 이하의 낮은 초저주파가 발생해 사방으로 퍼집니다.
솔새와 같이 뛰어난 감각기관을 가진 새들은 수백km 밖에서 이를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파수의 높낮이, 도플러 효과를 통해 폭풍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니 실로 놀라울 따름인데요.
역시나 이곳에는 얼마 후 강력한 허리케인 오필리아가 닥쳐왔다고 합니다.
당시 이 허리케인에 대해서 아일랜드 기상청은 50년 넘게 이 곳을 강타했던 악천후 현상 중 가장 심각한 재난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는데요.
새들이 어떻게 우리 인간의 최첨단 경보 시스템보다 먼저 이를 알아채고 경고 신호를 알릴 수 있는지는 미스테리입니다.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런 동물들을 더욱 보호할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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