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아요" 레전드 모였던 아이콘 매치, 섭외비만 무려 '100억' 들었다

주대은 기자 2024. 10. 2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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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모여 큰 화제를 모았던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든 섭외 비용이 무려 10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이콘 매치를 위해 투입된 섭외 비용이 무려 10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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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모여 큰 화제를 모았던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든 섭외 비용이 무려 10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이하 '아이콘 매치')'가 열렸다. 아이콘 매치는 과거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했던 선수들이 각각 'FC 스피어(공격수팀)'과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아이콘 매치를 위해 투입된 섭외 비용이 무려 10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넥슨 FC 박정무 그룹장은 22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에서 "넥슨 아이콘 매치 섭외비 100억은 넘지 않지만 100억에 가깝다"라고 밝혔다.

19일 진행된 전야제 성격의 이벤트 매치에서는 세 가지 콘셉트의 미니 게임이 진행됐다. 1vs1 대결, 파워 대결, 슈팅 대결 순서로 진행됐다. 1vs1 대결은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의 활약에 힘입어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했다. 파워 대결에서도 야야 투레가 드로그바를 상대로 7개의 패널을 격파하며 실드 유나이티드가 이겼다. 마지막 슈팅 대결은 델 피에로가 현역 시절을 연상시키는 환상의 프리킥을 선보이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FC 스피어가 승리했다.

사진=넥슨

20일 진행된 메인 매치는 상상을 현실에 구현한 축구 경기였다. 이날 현장엔 64,210명 관중이 모였다. 축구 역사에 획을 그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의 등장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플레이에 경기장은 팬들의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실드 유나이티드는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세이도르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초반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야야 투레의 선제골과 이어진 세이도르프의 장거리 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9분에는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득점했으며, 35분에는 마스체라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FC 스피어 코치 박지성이 깜짝 등장해 패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최종 스코어 4-1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넥슨

양일간 온라인에서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 명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7만 명을 기록했다. 아이콘 매치 단독 중계 방송사 MBC의 TV중계 시청률은 3.5%를 기록했다. 또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브랜딩 굿즈 전량이 매진됐다.

넥슨에 따르면 메인 매치를 직관한 한 관중은 "초등학생 때부터 새벽에 TV 중계를 통해 보면서 동경해 왔던 레전드 선수들이 한 번에 모여 실제 축구 경기를 하는 것을 보니 꿈만 같았다."며, "선수들의 등장부터 플레이까지 여운이 남아 경기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있었다. 넥슨이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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