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이 결혼하기 전에는 사위도 아들처럼 생각하면 된다고 말하는 부모가 많다. 실제로 사위가 살갑게 전화하고 함께 여행도 다니다 보면 정말 가족이 한 명 늘어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의 생활이 자리 잡으면서 부모 역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서운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관계를 오래 편안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깨달음이다.

3위. 잘해주는 것과 편한 것은 다르다
사위가 장인 장모에게 잘한다고 해서 친아들처럼 모든 것을 편하게 말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사위에게도 처가 식구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존재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집에 찾아가거나 주말마다 가족 행사에 부르면 싫다는 말을 하기 어려워 따라오는 경우도 있다. 살갑게 웃고 있다고 해서 아무 부담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배려가 필요하다.

2위. 딸에게 부탁할 일과 사위에게 부탁할 일은 구분해야 한다
컴퓨터가 고장 났을 때, 병원에 갈 때,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사위부터 찾는 부모도 있다.
처음에는 사위도 기꺼이 도와주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처가의 크고 작은 일을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딸에게 말하기 어려운 부탁을 사위에게 직접 하는 습관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부탁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가 오히려 관계를 오래 지켜준다.

1위. 결국 사위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내 딸이다
부모는 사위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잘하는지를 보며 좋은 사위인지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명절에 얼마나 자주 찾아오는지, 용돈을 얼마나 주는지보다 평소 딸을 존중하고 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위가 장인 장모에게 조금 무뚝뚝하더라도 내 딸과 함께 좋은 가정을 꾸리고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딸 가진 부모가 뒤늦게 깨닫는 것은 좋은 사위란 나에게 아들처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딸을 좋은 배우자로 존중해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사위는 아들이 될 필요가 없다. 장인 장모 역시 사위에게 친아들 같은 역할을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 서로 적당한 거리를 인정하고 만났을 때 반갑게 대하며 어려울 때 한 번씩 손을 내밀어주는 정도면 충분히 좋은 가족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우리 사위는 아들이나 마찬가지야"라는 말보다 "우리 딸과 행복하게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관계를 더 편안하게 만든다. 자식이 결혼한 뒤 부모가 지켜야 할 가장 좋은 거리는 가까워지려고 애쓰는 거리가 아니라 두 사람의 가정을 하나의 독립된 가족으로 존중해주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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