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빅5' 진료비 수입, 작년 5조원 돌파…'의료공백'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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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빅5' 병원 진료비 수입이 1조원 이상 증가해 지난해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해운대을·재선)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이 건보공단에 청구한 진료비는 5곳을 합쳐 5조700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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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조원대에서 2023년 5조7000억원
1위는 서울아산병원…작년 1조5800억원대
김미애 의원 "지역의료 획기적 강화해야"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1년 새 '빅5' 병원 진료비 수입이 1조원 이상 증가해 지난해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1위는 서울아산병원으로 파악됐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해운대을·재선)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성모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이 건보공단에 청구한 진료비는 5곳을 합쳐 5조7004억원으로 집계됐다.
5개 기관 중 가장 많은 진료비를 청구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1조5849억원에 이른다. 2위는 연대세브란스병원으로 1조2369억원이었고 그 뒤는 삼성서울병원(1조1859억원), 서울대병원(9634억원), 가톨릭성모병원(7293억원) 순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2023년뿐 아니라 2019년~2022년 내내 진료비 1위였다.
이들 병원의 진료비 수입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개 기관 합계 2019년 4조2340억원, 2020년 4조2844억원, 2021년 4조5412억원으로 계속 늘어나다 2022년 4조5173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1년 만인 2023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5조원을 넘어섰다. 2023년 진료비는 2022년과 비교하면 1조1831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계산된다.
2월부터 전공의 이탈 등 '의료 공백' 사태가 시작된 올해는 8월까지 3조3902억원이 청구됐다. 여기에 9~12월분을 더하면 올해 총 진료비 수입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조3902억원은 정부가 의료공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는 수련병원에 선지급하기로 한 6~8월분 급여비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빅5 등 서울의 일부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집중되는 현상, 이에 따른 의료진의 업무과중, '3분 진료'는 오랫동안 지적돼 온 문제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등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에 중증 환자 중심 진료를 유도하는 방안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애 의원은 "연봉 10억원을 제시한 한 지방 민간병원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정도로 지방 의료 상황이 심각하다"며 "빅5 병원을 비롯해 서울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의 상급병원으로 헬기 타고 갈 필요가 없다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국 어디서나 든든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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