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스타일? 유럽+중국 합친 듯한 '1800만 원' 초소형 전기차 등장

조회 5372025. 2. 19.
초소형 전기차 EVM <출처=AIM>

일본의 엔지니어링 기업 AIM이 새로운 초소형 전기차 ‘EVM’을 공개했다. EVM은 도시 주행을 위해 설계된 2인승 모델로, 유럽의 소형 사륜차와 중국의 초소형 자동차를 결합한 듯한 디자인을 갖췄다.

EVM의 디자인은 닛산의 전 디자인 총괄 시로 나카무라가 이끄는 SN 디자인 플랫폼이 담당했다. 외관은 일본 오키나와 지역의 수호신 ‘시사(Shisa)’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둥근 조명이 마치 튀어나온 눈처럼 보인다.

초소형 전기차 EVM <출처=AIM>

차체는 매끈한 곡선을 강조하고 오버행을 최소화했다. 또한, 탈착식 타르가 스타일(targa-style) 루프가 적용돼 두 개의 루프 패널을 트렁크에 보관할 수 있다.

크기는 전장 2.485m, 전폭 1.295m(사이드미러 제외), 전고 1.56m로, 스마트 포투보다도 작다. 무게는 646㎏으로 가벼운 편이다.

초소형 전기차 EVM <출처=AIM>

실내 공간은 승객 두 명과 소량의 적재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시보드에는 7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중앙에 배치된 두 개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 또한,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에는 주요 기능 조작에 필요한 몇 개의 물리 버튼이 배치됐다.

EVM은 최고출력 19마력(14㎾), 최대토크 70Nm의 단일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일본의 ‘초소형 모빌리티’ 규정에 따라 제작돼 고속도로 주행은 불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60㎞/h로 제한된다.

초소형 전기차 EVM <출처=AIM>

또한, 10㎾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120㎞ 주행이 가능하다. 200V 전원에서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으로, 외부 전력 공급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AIM은 오는 여름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EVM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후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량 가격은 약 18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연간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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