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문규 미래에셋생명 각자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 전무에 오른 지 1년 만에 승진으로,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김재식 부회장과 함께 회사의 '투톱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그룹은 24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황 대표의 승진을 발표했다. 1970년생인 황 대표는 PCA생명 출신으로 2018년 미래에셋생명 합병 이후 줄곧 보험대리점(GA) 영업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황 대표는 GA영업팀장, GA영업본부장, GA영업2부문1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 GA영업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이후 영업 채널 혁신과 조직 경쟁력 강화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에서 전무로, 다시 부사장으로 약 2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보험 업계에서는 그가 'GA 현장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영업통'으로 평가한다.

미래에셋생명은 황 대표의 지휘 아래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452억원으로 42.2% 늘었고, 건강·상해보험 CSM은 1986억원으로 136.4% 급증했다. 변액보험 MVP 펀드 순자산은 3조5000억원으로 확대했고 MVP60펀드 누적 수익률은 93%에 달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 영업 성장을 위한 조직 강화와 인공지능(AI) 효율성을 통한 상품 및 고객 서비스 향상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황 대표의 승진이 단순한 영전이 아닌 미래에셋생명이 추진하는 'GA 영업 중심 전략'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이후 자회사형 GA인 미래에셋생명금융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황 대표가 그룹의 영업 시너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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