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전 중인 스마트폰을 베개 아래나 바로 옆에 두고 자는 사람은 적지 않다. 알람 기능 때문이기도 하고, 습관처럼 손에 잡히는 곳에 두고 자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이 습관은 전자파 노출, 뇌 건강, 수면 장애, 심지어 화재 위험까지 동반하는 치명적인 건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전자파, 바로 머리 옆에서 노출된다
스마트폰은 꺼져 있지 않은 이상 24시간 전자파를 방출한다. 충전 중이거나 와이파이·블루투스가 켜진 상태라면 그 강도는 더 높아진다. 특히 베개 밑은 머리와의 거리가 10cm도 되지 않기 때문에 전자파가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2B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수면 중 멜라토닌 분비 방해
베개 근처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잔광, 진동, 알림음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멜라토닌 분비량을 37%까지 감소시켜 깊은 수면 진입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 수면의 질이 낮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우울감, 피로감,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 사고
베개 밑은 통풍이 제한되는 공간이다. 이곳에 스마트폰을 두고 충전하면 열이 배출되지 않아 배터리 과열이 발생하기 쉽다.실제로 침대 위에서의 스마트폰 발화 사고는 매년 수십 건 이상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 베개나 이불 아래에 둔 경우였다.특히 배터리 노후 기기의 경우 작은 스파크로도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스마트폰, 이렇게 보관하자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베개에서 최소 1.5m 이상 떨어진 곳에 두고 자는 것을 권장한다. 충전은 탁 트인 공간에서, 기기 아래에 열 배출이 가능한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알람이 필요하다면 전용 알람시계나 스마트워치를 대체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더 안전하다.
매일 밤 당신의 머리맡에 놓인 스마트폰,이 작은 습관이 오늘의 피로와 내일의 건강을 좌우한다.이제는 침대와 ‘디지털 거리두기’를 실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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