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좋아" 밖에 안 나가고 핸드폰만 보다간…당뇨병 걸린다?

고석용 기자 2024. 2. 2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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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만 생활할 경우 당뇨병에 걸리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연구를 인용해 파장 670㎚ 수준의 '적색광'이 혈당을 떨어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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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3일 서울의 한 독서실에서 시민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본문 내용과는 관계 없음. 2022.2.3/뉴스1

야외 활동 대신 실내에서만 생활할 경우 당뇨병에 걸리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내 광원으로 활용되는 형광등의 블루라이트(청색광)가 햇빛의 적색광과 달리 혈당조절 능력을 기르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에너지 생성에도 악영향을 미쳐서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연구를 인용해 파장 670㎚ 수준의 '적색광'이 혈당을 떨어트린다고 밝혔다. 반면 '적색광이 결핍된 환경'은 혈당 수치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노화를 촉진한다고도 전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과도한 청색광이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를 방해한다는 점도 발견했다.

청색광은 형광등이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사용되는 빛이다. 햇빛이 아닌 디스플레이, 조명에만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당뇨병이나 노화의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건장한 사람 30명을 1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눴다. 이 중 15명은 파장 670㎚의 적색광에 노출시켰고 다른 15명은 적색광에 노출시키지 않았다. 이후 2시간 동안 이들을 15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적색광에 노출된 그룹은 노출되지 않은 그룹보다 식후 혈당이 27.7% 낮게 나왔다.

연구를 진행한 미하엘 파우너 박사는 "빛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세포 및 생리적 수준에서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적색광에 15분만 노출돼도 식후 혈당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햇볕을 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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