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재들, 지역에서도 대접받는 여건 만들 것”

지역 인재 채용 앞장 다온플레이스㈜ 박주현 대표
블록체인인터넷진흥원장상 이어 벤처창업진흥 장관상 등 3관왕
임금·복지 등 업계 최고 대우…수준 높은 콘텐츠 생산 기반 조성

“중소기업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알고 다온플레이스 공동체 가운데 한 명으로 열심히 경영에 매진하겠습니다.”

다온플레이스(주) 박주현(40·사진) 대표가 지난달 27일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 시상식’에서 블록체인 한국인터넷 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한데 이어 11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중소 정보통신 중소기업발전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벤처창업진흥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등 2개 부문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개발자 출신이면서 우체국 금융시스템 프로그래머였던 그는 지난 2015년 창업해 10년만에 빛가람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광주시, 전남도 등을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을 상대로 한 종합 IT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키워냈다.

직원 42명, 평균 연령 33세의 이 젊은 기업은 향후 5년 이내 매출 300억 원, 직원 수 100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 있는 IT업계들이 강남 또는 판교에 몰려 있고, 영업에도 한계가 있지만 지역에서도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규모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박 대표는 우선 회사의 임금, 복지, 근로 여건 등을 지역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 소프트 개발·기획·디자인·미디어콘텐츠 등에서 지역의 젊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실력 있는 인재들이 회사 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빛가람혁신도시 내 생활정보서비스 앱 ‘빛깔’, 전국 캠핑장 빈자리 알림 및 정보 제공 앱 ‘캠핑나우’, 마케터를 위한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 ‘포스트 런치’, 콘텐츠 통합 관리 시스템 ‘VASANTA CMS’,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 ‘Clavis’ 등 다양한 앱,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했다. 동시에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자치경찰위원회의 ‘전남함께지킴e’, 담양군 통합 AI 지능형 홈페이지 구축, 전남도의회 캠페인 영상, 전남도 행사 홍보 영상, 병원 온·오프라인 마케팅, 2023 나주축제·영산강 홍보관 운영 용역 등도 맡았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 블록체인 집중확산사업에 선정,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을 개발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는 강진군이 공공비축미를 QR 스캔 및 전자서명으로 간편하게 매입할 수 있게 하고, 매입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자 페이지와 연동해 매입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창의적인 젊은 IT 인재가 이 지역에서 제대로 대접 받으면서 활발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여전히 수도권에 비해서 미흡하지만 다온플레이스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과 지역 인재에 반드시 필요한 좋은 기업이 되겠습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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