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아파트 관리소장이 퇴사하며 밝혔습니다.." 관리비 새는 집 3가지

같은 평수, 같은 동인데 관리비가 매달 몇 만 원씩 차이 나는 집들이 있습니다. 오래 근무한 관리소장들은 그 이유를 대체로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단한 낭비가 아니라 사소한 습관 세 가지에서 갈린다는 겁니다. 본인 집이 해당되는지 확인해 볼 만합니다. 고치는 데 돈이 들지 않습니다.

세대 밸브를 한 번도 안 만진 집

안 쓰는 방까지 난방 밸브가 다 열려 있는 집이 의외로 많습니다. 분배기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흔합니다. 보통 주방이나 다용도실 벽에 있고, 방 이름표가 붙어 있습니다. 안 쓰는 방은 살짝만 열어 두면 그만큼 사용량이 줄어듭니다. 한 번 확인하는 데 오 분이면 됩니다.

계량기 숫자를 안 보는 집

고지서만 보고 계량기를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어디서 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같은 시간에 며칠만 숫자를 적어 보면 하루 평균이 나옵니다. 아무도 물을 안 쓰는 밤 사이에 숫자가 올라간다면 어딘가 새고 있는 겁니다. 이 경우 관리사무소에 바로 알려야 합니다. 새는 물은 전부 우리 집 요금입니다.

공용 전기를 모르는 집

관리비에는 세대 전기와 별개로 복도와 엘리베이터 같은 공용 전기가 들어갑니다. 명세서에서 이 항목이 유독 높다면 단지 차원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할 게 아니라 입주자 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에 물어봐야 합니다. 실제로 조명 교체 한 번으로 크게 줄어든 단지가 많습니다. 내역을 읽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정리하면 난방 밸브, 계량기 숫자, 그리고 공용 전기 항목입니다. 세 가지 다 이번 달 고지서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리비는 한 번 잡아 두면 매달 이어지는 절약입니다. 다음 고지서가 오면 그냥 넘기지 말고 펼쳐 보시기 바랍니다. 십 분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