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하나는 그냥 없앨게요"라고 했더니..  '이렇게' 변했다고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3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결혼 후 3년 동안은 전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즐기다, 올해 드디어 저희의 바람이었던 내 집 마련을 했습니다.

늘 '우리 집이 생기면 이렇게 꾸밀 거야'를 입에 달고 살았기 때문에 요즘은 다양한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사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집들이 제안을 해주셔서 놀랍기도 했어요. 늘 상상만 하던 오늘의집 온라인 집들이를 작성하는 날이 오다니! 평범한 집이지만, 소소한 취향이 담긴 저희의 집 예쁘게 봐주세요 :)

도면

31평 -

저희 집은 요즘의 신축 구조에서 볼 수 있는 4bay형 아파트입니다. 평수 대비 넓게 쓸 수 있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특별한 점이 있다면 알파룸, 넓은 펜트리, 방 하나가 가벽형 벽체라는 점이에요.

신축 입주라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구조적인 장점을 살려 주방과 거실 위주의 부분 시공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집 시공은 아래 순서로 진행되었어요.

시스템 에어컨 설치 - 가벽 철거 - 전기 - 목공 - 필름시공 - 주방상판교체 - 도배 - 조명 - 강마루보강

거실 Before

저희 집의 첫 번째 부분 시공은 거실의 가벽 제거입니다. 비포 사진인데 거실이 평수 대비 조금 답답한 느낌이죠. 최초 분양 당시 가벽 제거 옵션이 있었는데, 저희는 뒤늦게 매매를 한 경우라 옵션 변경이 불가했어요.😥

무료 옵션이었는데 내 돈 주고 하려니 예산적인 부분에서 아쉽긴 했지만 불필요한 방 대신 '거실을 넓게 쓰자!'라는 마음으로 방 하나를 과감하게 없애기로 결정했어요. 가벽을 제거하는 김에 마음에 들지 않던 도배와 전기 시공도 함께 진행했답니다.

가벽 시공을 진행하던 현장입니다. 가벽만 제거했을 뿐인데 5평은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어요.

턴키로 진행했지만 매일 방문하여 점검을 했어요. 충분히 소통했다고 생각했는데 저희의 의견과 다르게 시공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턴키라도 꼭 현장 점검은 필수! 피곤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매일 예쁘게 변하고 있는 집을 볼 때면 설렘 가득이었어요.

거실 After

가벽 철거와 함께 조명, 실링팬 시공을 진행한 애프터 사진입니다.

저희 집의 장점 중 하나가 일반적인 아파트들에 비해 천고가 높다는 점이에요. 천고가 높으니 확실히 시각적으로 답답하지 않고 평수보다 넓어 보여서 좋더라고요. 광폭형 거실과 큰창 덕분에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만족스러워요.

우물천장 간접조명 시공과 함께 실링팬도 설치했어요. 실링팬은 남편의 로망 중 하나였는데, 저도 정말 만족하는 시공이에요. 요즘 같은 날씨에 실링팬을 틀어두면 환기뿐만 아니라 냉방 효과도 좋더라고요.

최근에는 새로운 초록 친구들을 몇개 데려왔어요. 식물들 덕분에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생기있고 화사해진 느낌이에요. 앞으로 애정을 가지고 예쁘게 키워봐야겠어요 :)

소파는 거실에서 가장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가구라 구입 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주로 거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부라 이번에는 디자인이 예쁜 소파보단 실용적이고 편한 제품으로 구입하자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제품을 찾아봤어요. 처음에는 브랜드 제품 위주로만 찾아보다가 제가 사는 지역의 가구거리를 방문했다가 마음에 들어 덜컥 구입했답니다.

가격대도 기존에 알아보던 제품들의 1/3 정도였는데 이사하면서 새로 들인 가구 중 제일 잘 샀다고 생각이 드는 제품이에요. 오시는 분들마다 편하고 집이랑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주셔서 뿌듯하더라고요 :)

꼭 유명 브랜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근처 가구점을 둘러보면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좋은 제품들을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저희 부부가 사는 동네는 산을 품고 있는 곳이라 집에서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어요. 공사할 때는 벚꽃이 만개했었는데, 어느새 초록이들로 가득해졌네요. 가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소파 테이블은 아직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지 못해 기존 집에서 사용하던 모듈 선반을 두었습니다! 저희 집에 어울릴만한 예쁜 제품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

저희 집 거실의 저녁 모습이에요. 기존의 메인 등은 다 떼고, 실링팬 설치와 함께 목공 작업을 추가로 하여 우물천장 조명을 넣어줬어요. 천장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게 싫어서 최소한의 조명만 추가했어요. 걱정과 달리 조도가 충분해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어요.

거실 속 취미존

소파 뒤 남는 여유 공간에는 큰 테이블을 두고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하려고 했었는데요. 거실에 큰 가구들이 많으면 답답할 것 같고,  주방과 거리가 꽤 있어 동선이 애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공간은 사이드 보드장을 두고 스피커와 턴테이블을 배치하여 저희의 취미존으로 꾸몄어요.

사이드보드 장 위에는 액자, 조명, 소품들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소소하게 변화를 주고 있어요.

홈 카페를 즐기는 저를 위해 최근에는 800 사이즈의 원형 테이블도 구입했답니다! 창밖으로 초록 뷰도 보이고, 앉아서 TV도 보이는 위치라 낮에는 홈 카페용으로 저녁에는 홈바로 사용하고 있어요.

거실 확장을 통해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넓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만족도 높은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현관쪽도 같이 보여드릴게요. 아치형 우드 중문이 로망이었는데 이렇게 실현해 보았어요. 집 전체 몰딩, 문색, 마루가 어두운 편이라 최대한 비슷한 색의 중문으로 제작하고 싶어 시트지 샘플을 여러 번 보고 결정했어요.

설치하는 당일까지 색상이 잘 맞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전체적인 톤이 비슷해서 신기하더라고요 ! 저희 집의 만족스러운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주방 Before

주방의 비포, 시공사진입니다. 주방의 톤앤매너를 환하게 만들어 주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상하부장의 색상이 맞지 않고, 싱크대 상판이 어두운 톤이었기 때문에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있었어요. 오랜 로망이었던 화이트 톤 주방을 실현하기 위해 수전&싱크대 교체, 인덕션과 식기세척기장, 냉장고장 리폼도 함께 진행했답니다.

주방 After

집의 전체적인 톤을 맞추기 위한 작업으로 주방 상하부장, 수납장 문, 냉장고장, 펜트리장 문까지 전부 필름 시공을 진행했어요.

냉장고장은 별도 리폼 시공을 하고, 냉장고 옆의 자투리 공간도 전부 수납이 가능하도록 살려서 제작했습니다. 정돈된 주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수납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필름 시공과 주방 상판 교체만으로도 주방의 전체적인 톤이 정리되어 정말 깔끔해졌죠!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오픈 선반장에는 문을 달아주었어요.

화이트 톤의 주방은 누구에게나 로망이죠 :) 가전은 LG 오브제 컬렉션 베이지 색상으로 통일하여 설치했습니다.

가전이 은은하게 포인트가 되어 별다른 인테리어 요소가 없어도 예쁘더라고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컬러감으로 주방이 더 정돈되어 보여서 화이트톤 주방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싱크대 위에는 최소한의 물건만 올려두려고 노력 중이에요.

다양한 구도에서 담아낸 저희 집의 주방이에요.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컬러감이 있는 꽃을 두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하여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해요.

신혼 때부터 위시템이었던 조명을 설치하여 더 애정이 가는 곳이에요. 높은 가격에 고민을 하긴 했지만 심플하고 클래식한 제품이라 스테디셀러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최근에는 무니토 니트테이블로 식탁을 바꿨어요! 군더기없는 베이직한 아이템이라 화이트 주방에 차분하고 은은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 우드가 주는 따뜻함도 좋고요 :)

펜트리

저희 집은 펜트리 공간이 넓은 편이라 각종 생필품, 큰 부피의 잡동사니를 정리하기 좋아요. 계절가전, 캠핑 용품 등 보여주기 싫은 물건들을 넣어둘 수 있어 활용도도 높아요!

수납함을 활용하여 용도에 맞게 정리하고, 라벨링까지 해두니 물건 찾기가 쉽고 깔끔해서 만족스러워요. 거실 - 펜트리 - 세탁실 - 주방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정말 편리해요 :)

침실

침실은 정말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군더더기 없이 유지하고 있어요. 혼수로 구입한 카레클린트 원목 프레임은 튼튼해서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어요.

침실은 큰 변화 없이 계절별로 침구를 자주 바꿔주는 편이고, 숙면을 위해 암막 커튼은 필수로 설치했어요.

침실과 이어져있는 파우더룸입니다. 화장품은 전부 서랍에 보관하여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늘 깔끔하게 유지 중입니다.

저희 집은 침실-파우더룸-드레스룸-알파룸 순서로 공간이 쭉 이어져있어요. 그래서 알파룸에 붙박이장을 제작하여 동선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아파트 기본 옵션으로 있는 드레스룸에는 시스템 행거가 설치되어 있어요. 이 공간은 현재 자주 입고 있는 옷들 위주로 걸어두었고, 여유 공간에는 스타일러를 두어 활용도를 높여줬어요.  옷걸이를 통일하여 옷을 종류별로 정리하니 보기에도 좋고 옷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마치며

예쁘기만 한 집, 보여주기식이 아닌 오래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실용적인 집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오늘의집 집들이를 통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소한 집의 변화와 일상을 업로드하고 있어요. 관심사가 같은 분들과 여러 소식들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지내고 싶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