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만 앞선 금융위원회' 온·오프라인 핀테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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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핀테크 기업과 기술이 한데 모이는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2'가 28일부터 시작됐다.
3년 만에 진행되는 대면 행사이지만 메타버스를 도입해 온라인도 병행한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금융회사도 아닌 작은 핀테크 기업이 메타버스 전시관을 위한 인력을 별도로 편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메타버스 전시관 사전 홍보활동도 저조해 관계자들만 접속해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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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행사장엔 대기직원도 없어
서비스 체험은커녕 단순 전시관
한국 핀테크 기업과 기술이 한데 모이는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2'가 28일부터 시작됐다. 3년 만에 진행되는 대면 행사이지만 메타버스를 도입해 온라인도 병행한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하지만 메타버스 전시관은 참여자가 없어 썰렁하다 못해 텅 비어있었다. 홍보 부족 등으로 참여도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코리아 핀테크위크는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등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박람회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최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의 차별화 요소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카카오페이·토스·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기업 71개, 하나금융그룹·신한은행·미래에셋증권 등 12개 금융사, 홍콩투자청·호주핀테크산업협회 등 해외 기관 27개, 총 110개 회사가 메타버스에 부스를 차렸다.
이날 오전부터 약 4시간 가량 메타버스 전시관을 둘러본 결과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핀테크 행사를 게임처럼 느낄 수 있어 신선했지만, 음성 채팅과 화상으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사용자가 행사 홈페이지에 꾸려진 메타버스에 접속해 층마다 배치된 부스에 다가가면 해당 회사의 소개 영상과 홍보 자료가 나타나는 식이었다.
대면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현장 세미나도 중계되고 있어 간편하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각 사가 마련한 부스에는 서비스 설명을 위한 대기 직원이 없어 궁금한 게 있어도 홍보물을 눈으로 보는 데 그쳐야 했다.
금융위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해외 기관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메타버스 전시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체험은 커녕 단순 온라인 전시관을 구현한 셈이다.
참여 회사 수는 많았지만 참여 인원이 저조해 행사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없었다. 금융사들이 자사의 핀테크 기술을 소개하는 '금융핀테크관'에는 최대 10여명 안팎의 적은 인원이 방문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금융회사도 아닌 작은 핀테크 기업이 메타버스 전시관을 위한 인력을 별도로 편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메타버스 전시관 사전 홍보활동도 저조해 관계자들만 접속해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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