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분동원령 발동.."푸틴 뜻대로 안 되고 있다는 방증"

강민경 기자 최서윤 기자 2022. 9. 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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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부분 동원령에 서명하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예비군 30만명 징집을 발표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분 동원령을 '극도로 인기 없을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분명히 전쟁이 러시아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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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원령 인기없을 것.. 푸틴 시나리오대로 안 흘러가고 있다"
영국 국방 "푸틴의 침공 실패 보여주는 것"
블라디미르 포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대국민 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2022. 9. 21.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부분 동원령에 서명하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예비군 30만명 징집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와 영국은 전쟁이 푸틴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방증이라며 이 같은 행보를 조소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분 동원령을 '극도로 인기 없을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분명히 전쟁이 러시아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완전히 예측 가능한 일이었으며, 이는 그들의 실패를 정당화하려는 시도에 더 가까워 보인다"고 해석했다.

영국 또한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과 관련해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벤 월러스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푸틴이 예비군을 동원하기로 한 것은 그의 침공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무리 위협과 선전이 있더라도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고, 국제사회가 단합하고 있다는 것과 러시아가 세계의 왕따(pariah)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 또한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을 "나쁘고 잘못된 조치"라고 비난하며 "국제법을 위반한 이 침략 전쟁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잘못된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며,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부분 동원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가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가 전시상황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예비역 상태인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라면서 부분적 동원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 연설 직후 예비군 30만명 징집 계획을 발표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의 병력 손실은 5937명"이라며 "부분 동원령은 사전 군사 경험이 있는 자들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동부 전선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반격을 개시하면서 하르키우 이지움 등 러군 전략지를 수복한 가운데 나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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