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자 비치핸드볼 선수들은 비키니를 입지 않아도 된다
출처: 여성시대 Fleur
3년 전 여름에 있었던 일
유럽 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팀은 바지를 입고 출전했음. 규정은 여자선수는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 였는데 거부하고 나온 것
화질뭐고
국제핸드볼연맹(IHF)에 따르면 비치핸드볼 여성 선수는 ‘경기 중 꼭 비키니 하의를 착용해야 한다. 비키니 하의는 밀착된 핏으로 다리 윗부분을 향해 위쪽 각도로 옷의 구멍을 잘라야 한다. 측면 폭은 최대 10cm 여야 한다.’
반면 남자 비치핸드볼 선수의 규정은 좀 더 느슨하다. ’남자 선수는 무릎 위 10cm의 길이 규정을 지키며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
당시 노르웨이팀 선수 율리 아스펠룬드 베르그는 “ 비키니를 입으면 운동할 때 하의가 위로 말려 올라가서 늘 제자리에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며 “우리는 남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노르웨이 핸드볼협회에서 대회 전에 유럽연맹에 먼저 문의를 했었는데 규정상 안 된다고 대답을 받았나봐.
그래도 씹고 나가려고 했더니 실격시키겠다고 조직위에서 협박함.
그래서 비키니 입고 나가다가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에서 벌금이랑 실격을 각오하고 그냥 반바지 입고 나가버린거임
그래서 인당 벌금 150유로가 나옴
근데 앞으로 일어나는 이야기가 감동적임
프랑스 여자 비치핸드볼 대표팀 발레리 니콜라스는 “우리는 유니폼 때문에 선수들을 희생시켜 왔다. 선수들은 비키니 유니폼을 입었을 때 불편하고, 발가벗겨진 채 사람들이 쳐다본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생리할 때 불편하다고 호소해 왔다”며 “변화를 위해 각국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 여성 선수가 서포트하고
유명 팝가수 핑크가
나는 노르웨이 여성 비치 핸드볼 팀이 성차별적인 유니폼 규정에 저항한 것이 자랑스러워. 성차별로 벌금을 내야 하는건 유럽 핸드볼 협회야. 잘 하고 있어 아가씨들. 내가 너희 벌금을 대신 기쁘게 낼테니 계속 해.
벌금을 대납하겠다고 나선거야
노르웨이 문화 체육부 장관도 나서서 벌금을 대신 내겠다고 함. 우리는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국제 스포츠계의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하면서..
노르웨이 핸드볼 연맹도 벌금 대신 내겠다고 나섬
노르웨이는 참고로 이런 나라임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의 스포츠 관계자들도 국제핸드볼연맹에 유니폼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는데 이 나라들 다 성평등하기로 유명한 나라들이잖아
노르웨이 선수들도 고맙다는 메세지를 전함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노르웨이핸드볼연맹의 카레 게어 리오 회장은 “규정 변경을 촉발한 노르웨이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