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이종석도 머문 '럭셔리 끝판왕' 일본 호텔 3

아이유♥이종석도 머문'럭셔리 끝판왕' 일본 호텔 3

1년 만에 예약이 7000% 폭증한 여행지가 있다. 계묘년 새해에도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까운 나라 '일본' 얘기다. 설 연휴를 앞두고 근거리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은 정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무비자 자유여행에 엔저 현상이 가세하면서 여행비가 더욱 저렴해졌기 때문이다.​특히 커플 여행자들에게 료칸은 ‘오모테나시’(일본 특유의 극진하고 정성을 다하는 접객 태도)로 사랑받고 있다. 현대적인 료칸에서 초호화 프라이빗 리조트에 이르기까지 훌쩍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일본 호텔 세 곳을 소개한다.

1. 아만 네무
Amanemu

럭셔리 리조트의 끝판왕

톱스타 커플 아이유와 이종석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프라이빗 리조트로 유명세를 탄 곳이 바로 '아만 네무(Amanemu)'다.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초호화 리조트다.

이곳은 '아만(Aman)'그룹이 건설했다. 아만도쿄에 이은 두번째 일본의 아만 리조트이다. 아만 그룹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 가장 전망이 멋진 리조트를 짓는 걸로 유명하다. 프라이빗함이 보장돼 셀럽의 은밀한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리조트이기도 하다. 최소 1박에 300만원 정도다. 고가이기도 하지만 예약 조차 하늘의 별따기인 곳들이다. 아만 리조트는 부호와 스타들의 숨겨진 비밀 별장으로 선택돼 왔다.

미에현에 있는 아만네무는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 '평화와 기쁨'을 뜻한다. 료칸에서 영감을 받은 온천 리조트로 일본에서 가장 호화로운 스파를 자랑한다.

미에현의 아고만이 내려다보이는 아마네무는 고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료칸에는 넓은 스위트룸 또는 두 개의 침실이 있는 빌라 형태의 28개 객실만 있다. 각 객실마다 미니멀한 디자인, 온천수가 나오는 욕조를 갖추고 있다. 투숙객들은 넓은 부지에서 자전거도 타고 라운지에서 술을 마시고 스파를 즐기며 호사의 끝판왕을 누릴 수 있다.

2. 더 신몬젠
The Shinmonzen

모든 것에서 부족함이 없는 휴식처

더 신몬젠(The Shinmonzen)은 인적이 드문 관광지에서 벗어나 제대로 쉼을 느끼고 싶을 때 제격인 곳이다. 교토는 멋진 호텔들로 가득 차 있지만, 신몬젠은 고급스러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여행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이 호텔은 주변의 역사적인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내부는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가 결합돼 있다.

조용한 기온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니넨자카 거리와 '교토의 부엌'으로 불리는 니시키 시장과 같은 인기 관광지와 가깝지만 사뭇 다른 세상처럼 느껴진다. 목조 건물의 외관과 목가적인 주변 풍광은 사색이 충만한 시간을 선사한다. 존재 자체로 예술인 공간이 완벽한 휴식처이자 여행지가 된다. 모든 객실 발코니에서 유유히 흐르는 시라카와 강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디자인된 9개의 스위트룸은 대형 대리석 욕실과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객실 대부분은 편백나무로 만든 히노키 욕조가 있다. 각 객실에는 무료 고급 미니바와 프로방스에 있는 신몬젠의 자매 호텔인 빌라 라 코스트(Villa La Coste)의 로제 와인이 있다.

3. 자보린
Zaborin

커플 스키어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

니세코에 위치한 자보린(Zaborin) 료칸은 하나조노 스키 리조트 근처에 있다. 홋카이도 하나조노 숲에 자리 잡은 이곳은 고요함의 대명사다. 료칸은 자작나무 숲을 바라보고 있다. 바와 라운지에서는 통유리를 통해 ‘홋카이도의 후지산’으로 불리는 요테이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넓은 개방감이 탁월하다. 겨울만이 그려놓을 수 있는 경치를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모든 부대시설은 호텔 투숙객 전용으로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객실은 오로지 15개만 있다. 객실 형태는 일본 전통식과 서양식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모든 객실에는 프라이빗한 온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실내 및 야외 온천탕이 있다.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고립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고요한 힐링에 집중할 수 있는 게 매력적인 료칸이다.


권효정 여행+ 기자
사진 = 각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