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중고나라 사기꾼 잡았습니다.
이번에 사고싶었던 카메라 가방이 있었는데
중고매물이 너무 안나와서 중고나라에 삽니다 달아서
글을 썼었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 지나 문자가 왔고
사진 보여달라했더니 보내주더라구요.
의심없이 택배거래하기로했고 주소 보내주고 입금까지했습니다.
뜬금없이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사진으로 검색해보니
블로그에 올라와있던 사진 낙관쪽만 교묘하게 잘라서 보낸거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전화걸었더니 안받음.
이후 문자왔는데 자기가 일이 있다고 발송하고 문자준답니다.
사기친거 안다 지금 돈 안보내면 신고는 안하겠다했는데
그럼 잠깐 기다려달랍니다. 계속 시간 끌길래 몇시까지 안보내면
경찰서에서 보게될꺼다하니까 진짜 기다려달랍니다.
어떻게든 돈 구해본다고.
결국 안보내줬고 저는 경찰서에 가서 신고했죠.
계좌번호 다 적고 경위적어서 신고 완료.
한 3주인가? 지난 후 경찰서에서 우편물이 왔는데
강원도 인제 경찰서로 인계됐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 몇달이 지난 후 이번주 화요일이었나 033 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받아보니 인제경찰서였고 사기꾼 잡았고 검찰에 넘겨졌다네요.
그걸로 끝인줄 알았는데 그 사기꾼 부모님이 피해자들한테
다 변상해준다고 했는데 전 계좌번호가 없어서 연락했답니다.
그래서 알려드렸는데 고소취하하고싶으면 진정 취소장을 적어서
팩스로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후 어제 피해 금액이 들어왔습니다.
진정 취소를 할까 말까 고민중에 있네요.
그거때문에 몇개월을 기다렸고 당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피해금액 받았으니까 취소장을 보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범죄를 저질렀으니 응당 대가를 치루게 놔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