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5일 캘리포니아서 매카시와 회담…中, 수위 조절(종합)

정윤영 기자 2023. 4. 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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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인 차이잉원과 미국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의 회담이 미 서부 현지시간으로 5일 진행된다.

3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총통간 회담이 캘리포니아에서 5일 열린다고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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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美-대만 어떤 공식 접촉도 반대" 경고…반발 수위는 낮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일 (현지시간) 과테말라 치말테낭고 국립 병원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 총통인 차이잉원과 미국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의 회담이 미 서부 현지시간으로 5일 진행된다.

3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매카시 하원의장과 차이잉원 총통간 회담이 캘리포니아에서 5일 열린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의 엄중한 경고를 뒤로한 채 순방 길에 오른 차이 총통은 미 동부 시간으로 29일 뉴욕에 도착한 뒤 수교국인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순방의 마지막 목적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매카시 의장과 회담을 나눌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 중국은 대만 상공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차이 총통이 반년 만에 다시 미 고위 정부 관계자와 회담하는 '도발'을 이어가자 중국은 대만 집권 민진당과 미국에 대한 엄중 대응을 경고했다.

이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매카시 의장과 차이잉원 총통이 만난다면 중국은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세계에 중국은 하나뿐이며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과 대만 당국 사이의 어떠한 형태의 공식 접촉도, 미국과 대만 간의 어떠한 형태의 공식 접촉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의원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 성명서의 조항을 준수하라"면서 "미중 관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지 않도록 대만내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전후로 중미 관계의 정치적 토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 "주권과 영토보전을 결연히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분명히 취할 것", "모든 제재를 동원할 것"이란 입장 표명 이후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돌입한 것과 비교해 중국 측의 반발 수위는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중국의 침공 우려 속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과 밀착하고 있는 가운데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이 대만 전현직 총통 가운데 74년 만에 중국 본토에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현직 총통의 엇갈린 행보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이뤄져 전략 경쟁을 진행 중인 미중의 대리전 양상을 띤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러 연단에 오르기 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2.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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