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진 둔기, 그립감 좋아요”…빈 위스키병 판매글까지 등장

정채빈 기자 2023. 3. 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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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온라인 커뮤니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에 등장했던 술병과 비슷한 상품이 중고 거래에 등장했다.

1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더 글로리’ 속 인물 박연진(임지연 분)이 손명오(김건우 분)를 가격할 때 쓴 술병이 중고 상품으로 올라왔다는 글이 확산했다.

해당 당근마켓 글을 캡처한 사진을 보면 판매자는 “더글로리 박연진 손명오 둔기 팝니다”라며 위스키 로얄 살루트 38년산 술병 사진을 올렸다. 당근마켓은 무알코올을 포함해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판매자는 공병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판매자는 이를 5만원에 판매하며 술병에 대해 “그립감 좋다. 연약한 여성분이 휘두르기에 딱 좋은 사이즈”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스한 개XX도 그냥 개XX도 단 2방이면 보낼 수 있다. 방범용품으로 추천드린다”며 드라마 대사를 인용해 소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걸로 맞으면 진짜 아프겠다”, “이런 판매글 너무 웃기다”, “연진이가 세게 때려도 안 깨지던 튼튼한 병이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속 박연진이 흉기로 사용한 것은 로얄 살루트 ‘62건 살루트’ 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왕실의 행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의를 표하는 ‘62발의 예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4대에 걸친 마스터 블렌더가 각각 엄선한 원액들이 블렌딩되어 탄생했다. 2010년 출시 당시 이는 약 400만원에 판매됐다.

다만 실제 ‘62건 살루트’ 병과 비교했을 때 드라마 속 등장하는 병의 라벨과 뚜껑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술병은 로얄 살루트 38년산의 병에 ‘62건 살루트’ 라벨을 붙인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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