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공개된 기대작, 로얄엔필드 슈퍼메테오 650 론칭

7월 28일 오후 4시 30분 하남 로얄엔필드 본사에서 2023년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슈퍼메테오 650이 공개됐다. 로얄엔필드는 1901년 영국에서 지금까지 '모터사이클을 타는 순수한 즐거움'을 모토로 클래식한 모터사이클을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이며, 국내에서는 기흥인터내셔널이 공급하고 있다.

2022년 세계 최대의 모터사이클 전시 이벤트인 EICMA 에서 처음 공개된 로얄엔필드 슈퍼메테오 650은 기대 이상의 퀄리티와 디자인으로 수많은 외신의 관심을 독차지한 바 있다.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복고 열풍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다양한 모터사이클 브랜드에서 과거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들을 선보이고 있고 그 선두 그룹에서 가장 활발한 시도를 하는 브랜드가 바로 로얄엔필드다.

로얄엔필드 슈퍼메테오 650 론칭 행사는 오정연 씨가 맡았는데, 오정연 씨는 로얄엔필드의 클래식 500으로 바이크에 입문한 라이더이며 모터사이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를 능숙하게 전달했다. 특히, 베일을 벗은 슈퍼메테오 650에 올라타 RPM을 올리는 퍼포먼스는 현장에 모인 기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학 시절부터 라이딩을 즐기던 친구들을 부러워했었던 기억이 있다. 삼십 대 중반에 로얄엔필드 클래식 500으로 라이더가 되기로 한 결심은 그때의 부러웠던 기억 때문”이라며 로얄엔필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로얄엔필드 코리아의 강기향 본부장은 “작년 EICMA때 전 세계에 선보였던 슈퍼메테오 650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8개월간 노력했다. 슈퍼메테오 650은 영국의 레스터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의 첸나이 지역에서 수백만 km의 주행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다듬었다. 국내의 고객분들도 분명히 감동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얄엔필드 인도 본사의 아시아퍼시픽 비즈니스 총괄인 아누즈 두아는 론칭 현장과 생중계를 통해, 슈퍼메테오 650을 소개했다. ‘Keeping Riding Pure since 1901’라는 문장과 함께 그는 “유럽과 호주 등 슈퍼메테오 650이 출시된 국가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모터사이클이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된다. 전 세계에 가장 폭넓은 공급망을 지닌 로얄엔필드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며,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공급 국가 내의 커뮤니티 반응이다. 기자, 딜러, 소비자들 모두의 반응이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요소이며, 피드백에 잘 대응해왔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얄엔필드는 2022년과 2023년간 전 세계에서 총 834,895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로얄엔필드의 해외 판매 사상 최고 수치이다. 탑기어를 비롯한 세계의 유력 매체에서도 슈퍼메테오 650에 대한 호평은 이어졌다. 국내 수입사인 로얄엔필드 코리아는 전 세계에서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소비자가를 고수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9년 국내에서 론칭한 이후 최근 국내 미들급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2022년 기준) 인도 본사에서도 국내 딜러사인 로얄엔필드 코리아의 리더십에 높은 평가를 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에 맞는 기발한 이벤트를 이어간 것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영국과 인도의 기술센터가 슈퍼메테오 650을 구성할 때 크루저다운 라이딩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에 주목했다. 쭉 뻗은 도로를 여유 있게 주파하는 모터사이클 크루징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도 편안한 포지션이 우선되는데, 양발을 앞으로 뻗는 ‘포워딩 스텝’과 편안한 양팔의 자세가 전제된다. 로얄엔필드 연구진들은 슈퍼메테오 650을 타는 라이더가 ‘라운지 의자’에 앉는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Sit-in’ 콘셉트를 구현했고, 키 165cm인 여성 라이더인 이진화 엠버서더 조차도 편안하게 크루징 할 수 있는 최적의 포지션이 탄생했다.

슈퍼메테오 650의 심장인 엔진은 기존의 650 트윈스가 사용한 2기통 650엔진을 계승하되, 크루저의 특징을 살려, 저속에서의 토크 감과 필링을 강조하는 변주를 진행했다. 648cc 유냉식 병렬 2기통 엔진은 트윈 머플러를 통해 크루저의 강렬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또한 로얄엔필드 최초로 모든 등화류에 LED를 적용했고, 연료탱크의 형상도 직진성을 강조하고 탑 뷰에서 보면 풍만함을 느낄 수 있는 두툼한 아웃 라인을 선보였다. 계기반은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한 채 디지털 표기가 병기되는 형식이며, 프런트 포크는 정립식이 아닌 도립식을 선택해 조향성을 높였다. 핸들 바의 스위치 노브는 금속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가져갔고, 프레임은 트윈스 650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슈퍼메테오 650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시트는 옵션에 따라 탠덤 시트를 별도 구입할 수 있고, 순정 사양도 탑승자가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만들 수 있도록 기능적으로 디자인됐다.

로얄엔필드 코리아의 공식 앰배서더이자 사진작가인 여성 라이더 이진화 씨는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슈퍼메테오 650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크루저에 처음 입문하는 여성 라이더들도 슈퍼메테오 650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색상에 따라 모터사이클의 매력이 다르게 전달되니 선택하는 즐거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튜닝에 대한 자유로움이 전제되는 크루저 장르니 기존 라이더들의 관심도 높을 것이다. 슈퍼메테오 650의 포워드 스텝이 다리 길이와 맞을까 걱정이 있었으나, 예상보다 훨씬 편안했다.”

론칭 현장에 모인 다수의 미디어들은 슈퍼메테오 650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현했고,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인도를 제외한 전 세계 최저가 판매 전략은 언제까지 고수할 계획인가?’에 대해 ‘로얄엔필드 코리아가 딜러십을 지속되는 동안은 해당 전략을 유지할 것(강기향 본부장 답변)’, ‘현재 사전 예약 물량의 현황과 공급 일정은 어떻게 되나?’란 질문에는 ‘오늘 기준으로 슈퍼메테오 650 사전 예약은 준비했던 200대가 완판됐으며, 해당 물량은 9월 중 인도될 것이다. 이후의 구매 고객들을 위한 물량은 현재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10월에는 물량이 공급될 것(강기향 본부장 답변)’이라는 답변이 오갔다.

혼다, 할리데이비슨, BMW, 가와사키와 같은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8백 90만 원 대의 미들급 크루저의 탄생은 수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며, 모터사이클 시장을 크게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사태 해금과 러·우 전쟁, 리세션이 촉발한 ‘국내 모터사이클 침체기’를 단번에 타파할 기대작으로 꼽히는 슈퍼메테오 650이 과연 로얄엔필드가 추구하는 ‘가장 순수한 크루징의 기쁨’을 가져다줄지도 함께 기대된다.

 

<사진> 비히클 미디어 김성원 작가 제공

 

슈퍼메테오 650을 포함한 로얄엔필드의 라인업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