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어려워하는 한국 음식 7선

한국 음식은 세계인이 반한 미식 문화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은 한식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일부 음식은 향, 식감, 비주얼까지 외국인의 식문화와 충돌하면서 충격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별미가, 누군가에게는 상상도 하기 싫은 음식일 수 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에게는 식탁 위 한 접시가 '도전 과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인들은 좋아하지만, 외국인들은 기겁하는 음식 7가지를 알아보자.
1. 간장게장, 밥도둑이지만 입문은 어렵다

날게를 통째로 먹는 간장게장은 한국에서는 밥도둑으로 불린다.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밥을 부르지만, 외국인에게는 생 게살, 내장, 껍질 등 모든 요소가 낯설게 느껴진다. 껍질을 깨고, 살을 긁어내는 방식도 익숙하지 않다. 심지어 날것이라는 점에서 위생에 대한 걱정을 떠올리기도 한다.
2. 곱창, 고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내장
곱창, 대창, 막창은 소나 돼지의 내장을 손질해 구운 음식이다. 한국에서는 술안주로 인기가 높지만, 외국인에게는 내장을 먹는다는 개념 자체가 거북하다. 특히 기름지고, 누린 향이 강하면 더 거부감을 느낀다. 씹는 느낌도 생소해 한두 번 시도하고 손을 떼는 경우가 많다. 양념 덕에 그나마 도전해 보는 이도 있지만, 끝까지 좋아하는 외국인은 많지 않다.
3. 선지국, 외국에선 생소한 개념
소의 피를 굳혀 국에 넣은 선지국은 한국의 대표 해장 음식이다.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피를 직접 먹는 개념은 외국 문화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피를 식재료로 사용하는 문화는 일부 서양권에서 거의 금기에 가깝다. 시도하는 외국인도 있지만, 맛보다 그 개념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4. 묵은지, 썩은 음식으로 오해

김치는 세계적인 발효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묵은지는 다르다. 발효가 오래돼 냄새와 신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 향을 썩은 음식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깊은 맛이 배인 '김치의 정수'로 여겨진다. 입문용 김치와는 거리가 있는 음식이라, 김치를 좋아하더라도 묵은지는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5. 홍어, 냄새에 기절 직전
삭힌 홍어는 전라도 지역의 별미로 꼽히지만, 한국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삭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냄새는 후각을 강타한다. 외국인은 이를 두고 "화장실 냄새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냄새만 맡고,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에선 '익숙해지면 중독된다'는 말까지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난관이다.
6. 산낙지, 움직이는 낙지에 충격

산낙지는 살아 있는 낙지를 참기름과 함께 바로 먹는 음식이다. 움직이는 낙지를 젓가락으로 집는 모습에 외국인은 충격을 받는다. 살아 있는 생물을 식재료로 삼는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 꿈틀거리는 촉수는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고, 입안에서 흡착되는 느낌도 낯설다. 어떤 외국인은 비명을 지르며 뱉기도 한다.
7. 번데기, 공포의 간식

누에 번데기를 간장 물에 삶아 만든 번데기는 한국에서 익숙한 간식이다. 하지만 외국인에게는 그 비주얼만으로도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서양권에서는 곤충을 식재료로 삼는 문화 자체가 생소하다. 향도 낯설고, 식감도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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