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천재 가수’로 불리며 무대를 휘어잡았던 남자, 노아. 그가 돌연 사라졌던 이유를 직접 밝히며 대중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지난 13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을 통해 전해진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인 근황이 아닌, 한 청춘의 부서진 꿈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노아는 1998년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았지만, 2007년 이후 갑작스럽게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소속사와의 마찰. “계약서를 세 번이나 찢었어요. 회사 복이 없었죠.” 그가 담담히 털어놓은 말엔 쓴 웃음이 묻어났습니다.

S.E.S 바다와 함께 오디션을 보던 시절, 바다는 SM에 들어갔고 그는 당시 김건모, 솔리드, 이은미 등이 몸담은 기획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입사 후 곧바로 솔리드는 해체, 김건모는 이탈, 사장은 잠적. 스무 살 노아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루 2~3개, 주 20개 이상의 무대를 소화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건 단돈 1원도 없었습니다. “돈 달라고 했던 스태프가 잘리는 걸 봤어요. 말 그대로 문화 충격이었죠.” 연예인의 화려함 이면에는 잔혹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집엔 채권자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왔고, 그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긴 어둠을 지나, 그는 2013년 직접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후배 가수들을 키우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아는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음악으로 꼭 다시 인사드릴게요.”
이젠 누군가의 조명이 아닌, 스스로 무대를 밝히는 빛이 되길. 천재 가수 노아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