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정동호는 구단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25.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FC 수비수 정동호(34)는 구단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에서 73경기를 소화해 현역선수들 중에선 이승우(76경기)에 이어 2위다.

정동호에게 수원FC 이적은 선수인생을 건 도전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FC 정동호. 사진제공 | 프로축구연맹
수원FC 수비수 정동호(34)는 구단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1에서 73경기를 소화해 현역선수들 중에선 이승우(76경기)에 이어 2위다. 팀이 1부 무대에서 롱런할 수 있도록 도운 일등공신이다.

수원FC는 2021시즌을 앞두고 고민이 컸다. 5시즌 만에 K리그1로 복귀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축하기 위해 18명을 영입하면서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그 해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고, 2022시즌과 2023시즌에도 잔류에 성공했다. 2021시즌 울산 HD에서 옮겨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하나로 묶은 정동호의 공이 컸다.

정동호는 베테랑답게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과거 이근호, 박주호 등 선배들도 그를 향해 “팀이 우선”이라는 말을 꾸준히 강조했다. 올 시즌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앓아 17일 K리그2 성남FC와 코리아컵 32강전(0-1 패)에서야 첫 출전을 신고했지만, 늘 그래왔듯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팀을 지탱하겠다는 의지로 뛴다. 그는 “수원FC에서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어 팀이 요구하는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많은 경기에 뛰는 것이 입단 전 목표였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정동호에게 수원FC 이적은 선수인생을 건 도전이었다. 과거 일본과 중국을 거치며 차세대 측면 수비수로 주목받았고, 2014시즌 울산 입단 후에는 A대표팀에도 발탁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후 부침을 겪으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017시즌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 그 전까지는 독하게 운동하지 않았지만 당시 필라테스 등을 하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원FC 이적도 생존을 위한 변화였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고 치열한 1부 잔류 싸움에서 살아남은 경험은 향후 인생을 살아갈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배이자, 팀에 항상 도움이 된 베테랑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 과정에서 팀 성적도 올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스포츠동아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