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쥬라기 공원’ 공룡박사, 암 투병중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3. 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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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 그랜드 박사를 연기한 샘 닐이 혈액암 투병 중이라고 털어놨다. [사진출처 = 쥬라기공원 스틸컷]
1993년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그랜드 박사를 연기한 뉴질랜드 배우 샘 닐(75)이 혈액암 투병 중이라고 털어놨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18일 닐이 오는 23일 출간되는 자서전 ‘내가 이걸 말했던가?’에서 혈액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으며 지금은 암이 없는 상태지만 평생 한달에 한 번씩 항암제를 투약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지난해 3월 새 영화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홍보 활동을 하다 림프부종으로 병원에 가서 혈관 면역 모세포 T세포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공격적인 형태의 3기 혈액암과 싸웠었다고 했다.

진단과 함께 바로 항암에 들어간 그는 한달에 한 번 투약하는 새로운 항암제 덕분에 암이 사라졌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서전 출간과 관련해 BBC 등 영국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는 “참담했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1회차 항암 치료를 받고 나자 털이 빠져 거울을 볼 때마다 대머리가 된 힘없는 노인이 보였다며 “무엇보다 턱수염이 다시 났으면 하고 바랐다. 내 얼굴이 너무 단조롭게 보이는 것은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암 치료를 받을 때 암담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강렬한 구원의 빛을 던져주기도 했다며 “하루하루가 감사하게 느껴졌고 모든 친구가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뉴질랜드 대표적인 영화배우인 닐은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온 등에 출연했으며 뉴질랜드 남섬에 포도주 양조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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