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이 된 8월, 미리 하는 월 결산

8월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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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러닝은 당분간 포기해야 할 거라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100K 넘게 뛰었네요
아직 이틀 더 남았고 최소 10K는 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산 당일마저도 '입원실에서 할것도 없는데
나 몸 괜찮으니까 뛰고 와'라는 아내와
바뀐 주변상황에 무사히 적응해준 첫째와
주말육아를 엄청나게 도와주신 양가 부모님

시원한 새벽 시간에는 뛸 수 없었지만
전혀 뛰지 못할거라 생각한 8월이라
땀 뻘뻘 흘리고 헉헉거리면서도 다른 달보다 두배로 행복했네요
7월 대낮에 부지런히 뛰어 놓은 덕분에
폭염 속에서도 즐겁게 뛸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더럽게 안 빠지던 살도 좀 빠졌네요

8월 막바지가 되어서 더위가 꺾이기 시작하니
드디어 지표들이 급 개선의 기미를 보입니다
이제 육아휴가가 끝나고 회사로 복귀했으니
다시 쭉 점심 러닝 이어가면서 9월은 마일리지 좀 쌓아야겠습니다


얼마 전 유모차런으로 갤이 뜨거워서 맘이 뒤숭숭했네요
관종 그런게 아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조금이라도 더 일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관심은 배우자랑 자녀들 관심으로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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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첫째는 같이 러닝하는 걸 좋아해서
둘째를 맞아 미리 2인승 조깅용 유모차 겸 자전거 트레일러를 구했습니다
첫째가 신기한지 자꾸 끌고 다니고 싶어하네요ㅋㅋㅋㅋ

만약 나중에 10K 정도 대회 나가게 되면
출발선 문닫기 직전까지 기다렸다 출발할게요
최대한 피해 보시는 분 없게 최선을 다할테니
너무 나쁘게만 보진 말아주세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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